2회 인상 후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가능성↑
(이슈타임)김혜리 기자=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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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YTN뉴스 갈무리> |
파월 연준 의장은 28일(현지시각) 뉴욕 경제클럽 강연에서 "역사적 기준으로 볼 때 금리는 여전히 낮다"면서도 "현 기준금리는 중립금리(Neutral rate) 바로 밑(just below)에 있다"고 밝혔다.
중립금리는 경기를 지나치게 위축시키거나 과열하지 않는 적정한 금리라는 의미로, 각국 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항상 기준 역할을 담당해왔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월 초 파월 의장이 금리가 중립수준과 비교해 `먼 거리(long way)`에 있다는 발언과 비교할 때 분명한 입장 선회"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3일 크탱크 애스편연구소 주최 애틀랜틱 페스티벌에서 PBS 대담에 출연해 "금리는 여전히 완화적이나 우리는 중립적인 지점까지 점진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중립을 지날 수도 있지만, 현시점에선 중립으로부터 한참 멀리 있는 듯하다"고 밝힌 바 있다.
공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이번 발언을 통해 연준의 내년 기준금리 3회 인상은 과도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올해 12월과 내년 1분기 추가로 1회 인상한 후 2015년 12월부터 시작한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은 종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도 파월 의장의 발언을 정책금리를 추가 인상할 여지가 많지 않다는 뜻으로 해석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장기적으로 중립금리로 여기는 금리는 연 2.75~3%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연 2.00~2.25%다.
파월 의장은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시장의 섣부른 예측도 경계했다. 그는 "미리 정해진 정책 경로는 없다"며 "앞으로 금융 및 경제 지표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주는지에 매우 긴밀하게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매년 3차례씩 금리 인상을 단행한다던 기존 계획을 탄력적으로 운용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미국이 기준금리에 대해 `비둘기파`적 신호를 보낸 데 따라 내일 한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한미 금리차는 0.75%포인트로, 금융 시장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을 반대했지만 기정사실로 하고 있다.
금리를 인상해 긴축 통화정책을 시행하면 경기 하강 속도가 더 가팔라질 수 있고, 악화된 고용지표와 낮은 물가상승률 역시 개선 가능성이 낮아진다. 하지만 한미 금리차 확대는 신흥국 금융불안으로 국제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릴 수 있어 간접적으로, 장기적으로 한국 경제에 부담을 늘리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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