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무형유산, 진도에서 미래를 잇다

프레스뉴스 / 기사승인 : 2026-09-29 12: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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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진도국제무형문화컨퍼런스’ 사흘간의 일정 마치고 폐막
▲ ‘2026 진도국제무형문화컨퍼런스’ 사흘간의 일정 마치고 폐막

진도군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개최한 ‘2026 진도국제무형문화컨퍼런스’가 해외 6개국과 국내 무형유산 전문가, 전승자 등 약 150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에는 인도,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몽골, 베트남, 총 6개국의 유네스코 및 무형유산 전문가와 민속공연단이 참여했다.

국내에서도 배기동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천진기 전 국립민속박물관장, 박원모 국가유산위원회 위원, 전진성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유네스코연구소 소장 등 문화유산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했다.

국내외 참가자들은 학술토론과 공연, 문화유산 현장 프로그램 등을 통해 무형유산의 보존과 지속적인 전승 방안을 모색했다.

진도군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내외 무형유산 관계자들과의 교류를 이어가고, 무형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전, 전승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보존을 넘어 미래로… ‘진도형 무형유산 발전모델’ 논의

이번 행사에서는 무형유산을 단순히 기록하고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승 공동체의 삶과 지역의 미래를 함께 살릴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주요 의제로는 ▲진도 씻김굿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추진 ▲진도 사천리 일원의 유엔관광기구 ‘최우수 관광마을’ 인증 추진 ▲‘진도 한 달 살기’ 등 체류형 지역 활성화 ▲무형유산 전승 생태계의 위기 극복 ▲도시 간 교류 협력망(네트워크) 구축 등이 다뤄졌다.

특히, 문화유산의 보존과 지역경제, 관광이 상생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발전 방식(모델)을 구축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진도군은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무형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과 전승 기반을 강화하고, 국내외 관계기관과의 교류를 지속하면서 진도가 가진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진도군, 인도 콜카타문화유산협회와 업무협약(MOU)… 국제문화교류 확대

진도군은 지난 18일 진도군청에서 인도 콜카타문화유산협회(Kolkata Society for Cultural Heritage·KSCH)와 무형유산을 보호하고 문화예술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재각 진도군수와 콜카타문화유산협회 설립자 수라브 무케르지(Sourav Mukherjee)를 비롯해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인도 서벵골 지역의 전통 민속예술과 진도의 풍부한 무형유산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문화교류하며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진도군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몽골 국립문화유산원, 중국 사천성 천극원, 베트남 문화유산연구진흥센터 등 국내외 기관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국제적인 문화교류 기반을 확대했다.

이재각 진도군수는 “이번 협약이 무형유산과 전통문화를 함께 나누고 새로운 교류의 가능성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진도의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 지속 가능한 전승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학술과 공연의 조화… 진도아리랑부터 남도 무형유산까지

학술토론과 함께 진도의 전통예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도 펼쳐졌다.

이번 행사에서는 ‘진도 씻김굿’을 비롯해 운림산방에서 진행된 야외공연, ‘육자배기 무대’, 진도아리랑 폐막공연 등이 이어지며 남도 무형유산의 깊은 멋과 흥을 선보였다.

특히, 진도아리랑 공연은 진도 사람들의 삶과 공동체 속에서 이어져 온 전통문화의 가치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공연 관람과 함께 진도의 문화유산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무형유산이 주민들의 일상과 공동체 속에서 살아 숨 쉬며 전승되는 현장을 살펴봤다.

이번 행사는 학술적 논의에만 머무르지 않고 공연과 현장 체험을 함께 구성해 무형유산의 보존과 전승이 실제 주민들의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진도형 타운 마이스(TOWN MICE) 모델’ 제시

이번 행사는 진도의 고유한 문화자산을 바탕으로 국제 학술회의와 민속공연, 지역관광, 전승자 교류를 연계하는 ‘진도형 타운 마이스(TOWN MICE) 모델’의 가능성도 보여줬다.

특히, 지역의 문화유산과 전승 현장을 국제교류의 무대로 활용해, 군 단위 지역의 특성을 살린 국제행사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또한, 유네스코 등재 유산뿐만 아니라 지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는 생활문화와 전승공동체를 국내외 참가자들에게 소개하고, 무형유산의 지속 가능한 전승과 지역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진도군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무형유산 전문가와 전승자 간의 교류를 이어가고, 공동연구와 기록화, 청년 전승자 교류, 순회공연 등 후속 협력사업을 발굴해 국제적인 무형유산 교류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일회성 행사 넘어 지속 가능한 국제교류 기반으로

진도군은 이번 행사를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국내외 무형유산 관계자들이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교류의 장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진도의 풍부한 문화자산을 국내외에 알리는 것은 물론, 무형유산의 전승을 지역발전과 연결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재각 진도군수는 “이번 회의를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국내외 무형유산 관계자들이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기반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며, “진도만의 풍부한 문화자산을 활용해 세계와 소통하고 지역발전에도 활력을 더할 수 있는 문화교류의 장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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