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약 3년간의 '서울 문묘 및 성균관 대성전' 수리공사 완료

프레스뉴스 / 기사승인 : 2026-08-19 12: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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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식·파손된 목재 교체하고 과거 자료 고증하여 기와 단청 등 보수… 종로구와 준공식 개최
▲ '서울 문묘 및 성균관 대성전' 수리 후

국가유산청은 종로구와 함께 8월 24일 오전 11시에 서울 문묘 및 성균관 대성전 앞마당에서 대성전 수리공사 준공식을 개최한다.

이번 준공식은 2023년 9월 착수해 35개월간 이어진 대성전 해체수리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그간의 수리 성과를 국민과 함께 나누고 공사에 힘써온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마련된다.

국가지정유산(보물)인 대성전은 1602년(선조 35년) 중건됐으며 공자를 비롯한 중국 유학 성인과 우리나라 명현 18인의 위패를 모시고 있는 유교 문화의 상징적 공간이다. 이번 공사는 2021년 국립문화유산연구원에서 실시한 정기 점검(모니터링)에서 대성전 동북측 추녀의 처짐이 확인됨에 따라, 2023년 9월부터 2026년 8월까지 35개월에 걸쳐 약 77억 원을 투입하여 진행됐다.

주요 구조부는 목재가 썩는 부후 현상이 진행 중이었고, 파손된 부분도 있어 새로운 목재로 교체가 불가피한 기둥 1본, 추녀 2본, 도리 2본은 교체하고, 그 외에 기둥을 덧대는 동바리 이음 방식과 철물 보강 및 보존처리 등을 실시하여 최대한 기존 부재를 재사용했다. 기와는 기존보다 가벼운 전통수제기와로 전체 교체하여 목구조에 가해지는 하중 부담을 줄였으며, 과거 사진자료를 분석하여 변형된 취두와 잡상 형태를 바로잡았다.

아울러 단청은 전통안료를 사용하여 전통 기법을 계승하고, 과거 사진과 벽체에 남아있는 단청의 흔적을 분석하여 채색을 실시했다. 특히 청색 띠가 있는 주근도배 형태를 복원하여 대성전의 옛 모습을 되살렸다.

수리공사와 함께 대성전의 건축 역사를 규명할 수 있는 다양한 학술적 발견 성과도 거뒀다. 2024년에는 대성전 중앙 종도리에서 상량 당시 건축 과정 관련 정보들을 기록한 묵서가 처음으로 발견·공개됐는데, 이를 통해 대성전이 1602년에 중건됐다는 역사적 기록을 더욱 풍부하게 뒷받침할 수 있었다. 또한 단일 부재로는 국내에서 가장 긴 길이인 18.8m의 ‘평고대’ 가 확인되어 과거 선조들의 뛰어난 건축기술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평고대 4본 중 재사용이 부적합한 2본은 현재 파주의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로 이관되어 있으며, 향후 연구 및 교육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반자(천장) 상부에서는 숙종 30년(1704) 반자 설치 이전 시기에 채색된 것으로 추정되는 긋기단청형식이 확인되어 조선 초기 단청 연구에 귀중한 자료를 확보했다. 또한 반자를 구성하고 있는 반자청판 도배지에서는 왕실에서 쓰이는 귀한 청색 능화지와 기타 청염색지 등이 발견됐는데, 여러 겹으로 구성된 반자청판 도배지는 향후 중요 연구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국가유산 수리의 품질을 확보하고 공사 중 확인되는 건축적 사실들을 충실히 기록하여 더 많은 역사적 사실들이 후대에 전달될 수 있도록 적극행정을 이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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