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자일 조직 도입 후, 보험사 신상품 개발 속도↑

김담희 / 기사승인 : 2018-07-18 15: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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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의 책임감·몰입도 향상돼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이슈타임)김담희 기자=보험업계 최초로 애자일 조직을 도입한 ING생명이 도입 후 3개월만에 직원들의 책임감과 몰입도가 향상되면서 신상품 개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자일 조직은 부서 간 경계를 허물고 필요에 맞게 소규모 팀을 구성해 업무에 즉시 대응하는 유기적 조직을 뜻한다.

 

ING생명은 애자일 조직 도입 후 부서 간 경계를 허물고 소그룹을 꾸려 업무에 대한 전 권한을 부여했다. 또 임원, 부서장, 직원 등으로 이어지는 수직적 직급체계를 없애고 모든 업무를 수평적 분위기에서 진행하도록 했다.  


이 조직에선 2주마다 목표를 점검하고 작업 목록을 작성해 일을 나눈다. 직원들은 매일 오전 9시 모두 일어선 채로 간단히 각자 진행하는 업무계획과 진행 상황, 어려운 점, 필요 지원사항 등을 공유하며, 상사의 지시 없이 모든 직원이 과제 실행 여부를 결정한다.

 

ING생명은 조직 개편 후 100일이 지난 지금 직원들의 '업무 방식'이 크게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업무 과제 중심으로 팀이 구성되면서 팀 내에서 집단 지성을 통해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실패해도 빠르게 새로운 방법으로 대체하며 활발한 분위기 속에서 업무의 효율성이 높아진 것이다. 이에 대한 효과로 보험 신상품 준비 기간이 짧아지는 등 다양한 긍정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ING생명 관계자는 "지금껏 계약유지율 향상을 위해 전담팀까지 꾸렸으나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하지만 애자일 조직 개편으로 영업·운영·고객전략 등 부서 간 업무 융합이 일어났고 새로운 개선책 도출에 성공하며 계약유지율이 직전 3개월 대비 평균 2% 포인트 향상됐다"며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곧 전체 지점 대상으로 유지율 개선책의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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