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非)은행 부문 강화…`오렌지` 안착 성공할까
(이슈타임)김혜리 기자=신한금융그룹이 지난 5일 국내 6위 생명보험사인 오렌지라이프(구 ING생명)을 인수했다. 2007년 LG카드 인수 이후 11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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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슈타임 DB> |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오렌지라이프를 2조2989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신한금융은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오렌지라이프 지분 59.15%를 2조2989억원에 최종 인수한다.
오렌지라이프 인수 확정 후 신한금융그룹의 금융지주사 `1위` 탈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9년 동안 지켜왔던 `리딩뱅크` 자리를 KB금융그룹에 내주고 올해 상반기 순이익도 KB금융그룹(1조9150억원)에 뒤처진 1조7956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인수가 마무리된다면 신한금융의 총자산이 484조8000억원으로 KB금융(463조3000억원)을 앞질러 업계 1위로 올라서게 된다. 순이익도 KB금융과 신한의 현재 차이가 1194억원이지만 오렌지라이프의 1836억원을 더하면 역전된다.
또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자산 규모가 62조1000억원이 되면서 두 회사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네덜란드 ING그룹의 보험사로 지난 1991년 국내 영업을 시작한 오렌지라이프는 글로벌 기준에 맞춰 자산부채 관리를 해온 덕분에 2021년 시행될 새 회계기준(IFRS17)에 맞춰 자본을 늘리지 않아도 된다. 또 재무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이 6월 말 현재 437.9%로 높아 신한생명의 자본확충 부담도 덜 수 있게 됐다. 신한생명의 RBC 비율은 199.6%다.
두 보험사는 각각 다른 판매채널을 확보하고 있어 영업망이 크게 겹치지 않는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신한생명은 여성설계사 조직을 비롯해 텔레마케팅(TM), 방카슈랑스 등 다양한 채널을 갖고 있으며, 영업조직은 경기 지역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분산돼 있다. 오렌지라이프는 서울 지역 남성 중심으로 이뤄진 설계사 조직이 주력 채널이다. 당분간 두 보험사는 큰 변화 없이 개별 영업 체제를 유지하다가 IFRS17 도입에 맞춰 2020년 후반쯤 통합작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한 후 은행 부분 이익기여도는 60% 이하로 낮아지지만 비은행부문 비중은 45% 수준으로 상승해 비은행부문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한그룹은 다른 금융지주사보다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어 양호한 수익을 유지해왔다"며 "이번 오렌지라이프 인수로 보험부문 경쟁력이 오른 데 따라 전체 금융권에서 선두 지위를 보유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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