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수능 끝′ 새 고객 맞이에 ′분주′

은행, '수능 끝' 새 고객 맞이에 '분주': 김혜리 / 기사승인 : 2018-11-16 11:22:35

노트북·스마트폰·상품권 등 미래 고객 유치에 힘써
정시보다 수시 늘어난 영향…예전만큼 활발하지 않아

<사진=SBS뉴스 갈무리>

(이슈타임)김혜리 기자=국내 시중은행들이 15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 고객을 위한 이벤트를 내놨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다음 달 14일까지 수능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수고했어, 수험생!` 이벤트를 진행한다.

하나은행은 주택청약종합저축을 신규 가입하는 수험생 또는 학부모 2만명에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1만 하나머니를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또 ▲ `Young하나 통장` 및 `1Q Bank` 앱 ▲`Young하나 적금` ▲`도전365적금` 중 하나 이상을 신규 가입하는 수험생과 학부모 243명을 추첨해 100만원 상당의 `Young하나 장학금`, AI스피커, 모바일 상품권 등을 제공한다. 이어 `하나멤버스` 앱을 통해 참가 신청한 수험생과 신청자 중 400명을 추첨해 인기 1인 먹방 크리에이터 `밴쯔`의 토크콘서트에 초청한다.

KB국민은행은 다음 달 9일까지 대화형 금융플랫폼인 `리브똑똑`에 신규 가입한 수험생에게 리브메이트 포인트리 8000포인트를 제공하고, 다음 달 5일까지 간편 뱅킹 앱 `리브`를 통한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국민은행은 서울 마포구 홍익로에 있는 문화공간 `청춘마루`를 방문하는 수험생에게 선착순으로 경품을 증정한다. 30명에게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오는 23일 열리는 `수능탈출! 청춘드림콘서트`의 사전신청 우선권을 증정하고, `청춘마루 굿즈`도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반가워 스무살` 이벤트를 통해 노트북PC, 아이폰, 에어팟 등을 선물한다. 우리은행 체크카드를 발급받은 1998~2001년생 수험생을 대상으로 추첨하며 응모 기간은 내년 1월까지다.

응모자 전원에게는 GS25 편의점에서 쓸 수 있는 3000원짜리 쿠폰을 준다. 우리은행은 지난 8월 사회 초년생 등 20대를 위한 고금리(최고 연 3.7%) 적금인 `스무살우리 적금`을 출시했고 3개월 만에 10만 계좌를 판매한 바 있다.

신한은행은 다음 달 14일까지 올해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을 대상으로 신한 쏠(SOL) 가입 및 계좌 신규를 완료한 고객 대상 선착순 2019명에게 스타벅스 음료 쿠폰을 제공한다.

지방은행도 수험생을 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DGB대구은행은 12월 말까지 대구은행 BC체크카드를 소지한 1999~2001년 출생 수험생에게 체크카드 이용 금액에 따라 CU 편의점 기프티콘 5000원권(500명), 영화관람권 2매(50명), 도미노피자 기프티콘(10명) 등을 증정한다.

BNK경남은행은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을 대상으로 오는 21일과 22일 CGV마산점과 CGV울산삼산점에서 각각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한 은행 관계자는 "예비고객인 수능 수험생을 대상으로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수험생은 앞으로 다양한 자금 수요가 있는 만큼 주 거래고객이 될 수 있도록 고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은행권의 수능 이벤트는 전 은행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과거에 비해 축소됐다. 특히 수능 시즌에 활발히 진행됐던 우대금리 이벤트는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

이는 대학마다 수시모집으로 신입생을 뽑는 비율이 늘어 수능 관련 마케팅 효과가 크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