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은 회장, ＂중소·중견기업 금융생태계 지원하겠다＂

이동걸 산은 회장, "중소·중견기업 금융생태계 지원하겠다": 김혜리 / 기사승인 : 2019-01-02 11:15:49

'혁신성장' 위한 구조조정 및 출자회사 관리 추진 강조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사진=이슈타임DB>

(이슈타임)김혜리 기자=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유망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대기업에 편중된 우리 경제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2일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진행된 시무식에서 "산은은 유망 중소·중견기업 및 신산업 육성, 혁신성장을 위한 금융생태계 구축에 앞장서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변화되는 기업들의 금융수요에 따라 기업금융과 투자금융에서의 강점을 살린 맞춤형 금융서비스 제공을 확대할 것"이라며 "새로운 금융기법 도입 및 신상품 개발을 통해 자본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기업금융 전문은행으로서 쌓아온 벤처·기술금융 노하우와 새로운 심사체계를 통해 혁신기업들의 아이디어와 기술, 가능성을 평가하고 CB·IB·투자유치 지원과 같이 우리만이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으로 기업들의 성장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혁신성장'을 통한 우리 경제의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며 "KDB NextRound(벤처기업과 투자자들에게 산업은행이 투자유치와 투자처 발굴의 기회를 연결하는 '시장형 벤처투자 플랫폼')를 대표 브랜드화 하는 등 혁신성장 금융생태계를 더욱 활성화해 역량 있는 혁신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력산업들로 인한 국민경제적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 산업정책과 공조한 산업구조고도화프로그램을 통해 주요 산업의 경쟁력 회복을 지원하고 시장 중심의 기업구조조정과 출자회사 관리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한반도 신경제지도 등 정부 정책과 보조를 맞춰 남북 경협의 금융지원을 선도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도약기회 발굴에 앞장서겠다"고 언급하며 남북 경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