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분기 총부보예금 2075조 돌파…전분기比 17조원↑

김혜리 / 기사승인 : 2019-01-28 10: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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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보험, 저축은행, 금융투자 등 전업권 부보예금 증가
<자료=예금보험공사 제공>
(이슈타임)김혜리 기자=지난해 3분기 은행권의 외화예수금을 중심으로 보험·저축은행·금융투자·종금 등 전업권의 부보예금이 증가했다.

예금보험공사가 28일 발표한 `2018년 3/4분기 예금보험 및 부보금융회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전체 부보예금 잔액은 2075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6% 증가한 17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우선 은행은 외화예수금이 증가하고 요구불예금 및 저축성예금은 감소했다.

현재(2018년 9월 말 기준) 전체 은행의 부보예금 잔액은 1220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4% 증가한 4조9000억원에 그쳤다.

은행권 요구불예금은 178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000억원(0.4%) 감소했으며, 저축성 예금은 936조9000억원으로 2조4000억원(0.3%) 줄었다. 

반면 은행권 외화예수금은 75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8% 늘었으며, 이는 향후 환율상승 기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권은 저축성보험 판매 감소에도 보장성보험 유지로 부보예금 증가율이 소폭 상승했다.

보험업권 부보예금(책임준비금) 잔액(2018년 9월 말 기준)은 765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1.3%(9조7000억원) 증가했다.

보장성 보험의 판매는 계속 증가한 반면, 저축성 보험은 IFRS17에서 금리 변동에 대한 보험부채 변동위험이 크고, 위험보장 부분만 보험수익으로 인식됨에 따라 판매가 크게 감소했다.

저축은행에서는 부보예금 증가 추세가 지속됐다.

지난해 9월 말 저축은행의 부보예금 잔액은 55조9000억원으로, 타 업권에 비해 금리가 높아 부보예금이 전분기 대비 1조9000억원(3.5%) 증가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8년 3분기 기준 예금 평균금리는 ▲ 저축은행 2.67% ▲ 은행 1.98% ▲ 상호금융 2.17% ▲ 새마을금고 2.43%이다.

금융투자업권은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로 부보예금이 증가했다.

2018년 9월 말 금융투자회사 부보예금(고객예탁금) 잔액은 32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4조원(1.2%) 늘어났다.

이는 미국의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 확인 및 글로벌 무역전쟁 우려 완화 등 영향으로 주식시장이 상승한 데 주로 기인한다.

한편 예금보험기금 적립현황은 작년 1~3분기(1~9월) 부보금융회사로부터 예금보험료 1조6000억원을 수납했고, 2분기 기준 예금보험기금 13조2000억원을 적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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