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자동차 보험료 '인상'

김혜리 / 기사승인 : 2019-01-16 10:31:5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현대해상·DB손보·메리츠화재 3~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슈타임)김혜리 기자=오늘부터 자동차보험료가 평균 3~4%씩 오른다.

16일 손해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보험료를 평균 3.4% 인상한다. 세부적으로는 개인용 3.9%·업무용 2.3%·영업용 0.9%다. DB손해보험도 개인용 3.5%·업무용 3.5%·영업용 0.8% 인상한다. 메리츠화재는 개인용과 업무용을 각각 4.4%·3.8% 인상한다. 단 영업용은 0.2% 인하한다.

19일에는 KB손해보험(3.5%), 21일은 롯데손해보험(3.5%)과 한화손해보험(3.8%)이 잇따라 인상한다. 24일 AXA손해보험(3.2%), 26일 흥국화재(3.6%), 31일 삼성화재(3.0%) 순으로 인상을 앞두고 있다.

손보사들은 정비요금 상승과 이용료가 비싼 상급병원 이용 확대, 폭염·폭우 등으로 인한 손해율(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 비율) 상승으로 적정손해율(77~80%)을 초과하자 보험료 인상을 준비해 왔다. 

지난해 12월까지 자동차보험의 누적 손해율은 KB손보가 88.4%, DB손보는 88.0%를 나타냈다. 현대해상 85.7%, 삼성화재 85.2%, 메리츠화재 83.1% 등 상위 5개 손보사의 손해율은 평균 85.8%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대형사들은 거의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낸 자동차보험 부문이 지난해 다시 적자 전환할 정도로 손해율이 악화된 상태다. 자동차보험의 적정 손해율은 77~78%로 알려졌으나 최근 대부분 손보사의 손해율이 90%를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자동차보험에서만 최소 6000억원에서 많게는 7000억원의 손실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규 가입하거나 갱신 대상자인 운전자들은 예년보다 보험료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연 60만원 정도의 보험료를 내던 운전자의 경우 2만원 가량을 더 내야 한다.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