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규제·추석 상여금 등으로 신용대출 수요 ↓
(이슈타임)김혜리 기자=정부의 9·13 부동산 대책 발표로 고강도의 대출 규제가 이뤄지자 가계대출과 개인사업자의 대출 증가세가 꺾였다. 하지만 이미 실행된 대출과 규제 전 막차를 탄 대출 수요 등으로 시중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555조를 돌파하며 여전히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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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2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의 9월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555조830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552조3921억원) 잔액보다 3조4379억원 증가한 수치로, 전월 증가액 4조6549억원에 비해서는 1조2170억원이나 축소된 것이다. 하지만 지난 4월(3조6330억원)과 8월에 이어 올해 들어 세번째로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에는 신용대출 감소가 큰 영향을 줬다. 신용대출 증가세는 전달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연말부터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마이너스 통장 등 신용대출은 지난달 기준 102조1899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3171억원 줄었다. 신용대출이 감소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통상 연휴가 껴있는 달에는 상여금 유입 등으로 신용대출 수요가 줄어든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로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신용대출로 옮겨가는 `풍선효과`가 다소 주춤해진 영향으로도 분석된다.
개인사업자대출 증가세도 상당폭 꺾였다. 지난 8월부터 금융당국이 개인사업자 대출의 `용도 외 사용` 점검에 나선 데다 지난달엔 부동산 대책에 임대사업자에 대한 LTV(주택담보대출비율)가 기존의 80~90% 수준에서 40%로 줄어든 데 기인한다. 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은 전달보다 1조5679억원 증가한 218조5863억원을 기록했다. 전월 증가액(2조909억원)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올해 1월(1조1883억원), 6월(1조5412억원)에 이어 역대 세번째로 낮은 수준이었다.
주택담보대출은 전월보다 2조6277억원 늘어난 394조907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8월 증가액(2조8770억원)에 비해서는 소폭 둔화하긴 했으나 2493억원 감소하는 데 그쳤다. 이미 실행된 집단대출 수요와 규제 전 막바지 수요 등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많이 줄어들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부동산 대출)의 경우 규제 전 미리 받아놓은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고강도 규제가 시행 중인 지금, 대출 규모가 컸던 강남지역 등을 중심으로 부동산 거래가 메말라 주택담보, 임대사업자, 신용대출 등 부동산 관련 문의가 끊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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