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DT캡스 인수…4차 산업 핵심인 '보안'에 승부수 띄우나

곽정일 / 기사승인 : 2018-10-02 10: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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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관련범죄 증가에 SKT, ICT 기술로 보안 품질 혁신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사진=SK텔레콤 제공>
(이슈타임)곽정일 기자=SK텔레콤이 보안업체 ADT캡스 인수하면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과제인 보안에 승부수를 띄우는 모습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일 ADT캡스 인수작업을 마무리하며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융합보안산업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을 시사했다. 융합보안은 보안분야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5세대(G) 통신 등 각종 ICT를 접목한 산업이다.

이번 SK텔레콤의 행보는 4차 산업혁명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로 가장 주목받는 `보안`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 4차 산업관련 범죄 증가, 중요성 부각되는 보안

지난 7월 카카오를 사칭한 피싱 사이트가 등장해 4차 산업관련 범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카카오와 그라운드X를 사칭해 암호화폐 코인 투자자를 모집하는 `카카오 네트워크 KON`이라는 가짜 사이트가 발견된 것이다. 

이 사이트는 자체 가상통화가 카카오의 모든 플랫폼과 연동을 할 수 있다고 소개했고 심지어 팀원 이름에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의 이름까지 넣었다.

지난해 1월에는 법무사 Y씨가 하루 접속자가 50만 명에 이르는 인기 음란사이트를 운영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Y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비트코인으로 거래하고 회원참여에도 비트코인을 시상해 참여를 유도했다. 당시 사이트 이용자들이 현금화한 규모는 1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로 4차 산업관련 범죄에 대해 보안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안병익 건국대학교 정보통신대학원 겸임교수는 "사이버 보안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체계적인 보안 기술 개발과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덕 중앙대학교 산업보안학과 교수는 "전통적인 보안가치는 `자산보호`를 제공하는 데 있어서 외부 사이버 공격 또는 내부 직원의 비밀정보 유출 등으로부터 주요 정보자산을 지키려는 노력이었다면, 이외에 사람과 환경이 안전한 디지털 제품 및 서비스 제공과 새로운 디지털 비즈니스를 안전하게 작동·운영할 수 있는 디지털 역량이 요구된다"고 보안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 SK텔레콤, `ICT 기술로 보안 품질을 혁신`

SK텔레콤은 AI를 활용해 물리보안 사업 최적화는 물론 ICT 기술로 보안 품질을 혁신한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AI가 예측해 경비 인력과 차량 동선을 최적화하는 등 자동으로 판단해 경고를 보내고, 매장 내 응급상황도 감지한다.

또한, ICT융합보안이 접목된 미래형 점포를 설립할 예정이다. 

미래형 점포는 AI, ICT기술로 유동인구 및 최신 고객 정보를 분석·결합해 고객 니즈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이고, 생체 인증으로 고객확인, CCTV로 이상징후 감지 등이 한꺼번이 이뤄지는 점포를 뜻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사회 변화에 맞춰 보안 산업도 획기적으로 변해야 한다"며 "ICT기술로 보안 품질을 혁신하고 일상생활 영역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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