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내 재보험사 순익 13.8% ↓

김혜리 / 기사승인 : 2018-09-18 09:5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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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험 거래규모 11조2913억원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이슈타임)김혜리 기자=상반기 국내 전업 재보험사의 순이익이 1년 전보다 13.8% 줄었다. 국내·외 보험사고로 손해율(납입한 보험료에 대한 지급보험금의 비율)이 악화된 탓이다.

금융감독원이 18일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재보험시장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10개 전업 재보험사의 순이익은 13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6억원(13.8%) 줄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264억원(73.6%) 감소했다.

재보험은 보험사·재보험사가 보험계약상 책임의 전부 또는 일부를 위험관리 목적으로 다른 보험사·재보험사에 넘기는 보험이다. 즉 '보험사를 위한 보험'인 셈이다.

이는 재보험을 제공하고 보험료를 받는 수재보험료가 늘었으나, 동중국해 유조선 사고나 인천항 선박사고 등 보험사고가 나면서 손해율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한국 재보험 거래규모는 11조291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0조7981억원)보다 4932억원(4.6%) 증가했다.

수재보험료(재보험을 받은 보험료)는 5조280억원으로 5.1%(2418억원) 증가했고, 출재보험료(재보험에 가입하고 내는 보험료)도 6조2633억원으로 4.2%(2514억원) 늘었다.

올해 상반기 출재보험료는 일부 중소형 보험사의 장기상품을 중심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기업성보험 출재보험료는 2조71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3억원 감소했다.

상반기 국내외 재보험거래로 인한 수지차는 4947억원 적자였다. 수지차는 재보험료, 재보험금, 수수료 수취 및 지급을 반영한 금액이다. 

국내 재보험거래로 인한 수지차가 3125억원 적자, 해외 재보험거래로 인한 수지차는 1822억원 적자였다. 해외 수지차 적자는 국내외 재보험 거래로 해외 유출이 더 많았다는 뜻이다.

금감원은 "보험회사의 정교한 재보험관리와 감독제도의 국제적 정합성 제고를 위해 재보험 감독제도 개정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우량 해외물건의 수재 적극 지원·언더라이팅 기능 제고 등을 통해 재보험사 손익구조 선진화를 지속해서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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