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 및 폭염으로 인한 사고 증가 원인
(이슈타임)김혜리 기자=국내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하기 위해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내 3% 안팎의 보험료를 올릴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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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12일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최근 보험개발원에 자동차 보험 기본보험료율 검증을 의뢰했다.
메리츠화재는 보험료 인상률을 약 3%로 가정해 적정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보험 업계 6위인 메리츠화재는 차보험 시장의 약 5%(보험건수 100만건)를 차지하고 있다.
메리츠화재를 시작으로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자동차 보험 분야 상위 4개 손해보험사도 보험료율 검증을 받을 준비를 하는 상태다.
빅4가 인상 계획을 발표하면 롯데손해보험, 흥국화재 등 중소형 손보사들도 인상 행렬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4월 이후 차보험료를 동결했던 손보사들이 일제히 인상에 나서는 것은 자동차보험 손해율(보험료 수입-보험금 지출 비율)이 치솟으면서 적자폭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손보사들의 손해율은 90%를 돌파했다. 통상 손해율이 80% 안팎이면 손익분기점으로 본다. 특히 삼성화재(90.4%), 현대해상(93.8%), DB손보(92.8%), KB손보(94.5%) 등 빅4가 모두 90%를 넘어섰다. 흥국화재와 MG손해보험은 100%도 돌파했다.
이에 따라 차보험의 영업적자도 올해 7000억원에서 내년에는 최대 1조40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적자를 그대로 두면 나중에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차 보험료 인상 요인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정비요금 상승도 한몫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 손해보험협회, 검사정비연합회 등과 협의해 시간당 자동차 공임을 평균 2만8981원으로 정해 발표했다. 지난 2010년과 비교하면 연평균 2.9% 인상한 값이다.
올여름 폭염으로 사고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7월 6개 주요 손보사에 접수된 사고는 1년 전보다 8.8% 늘어 보험사가 고객들에게 보험금을 지급해야 하는 일도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차 보험료 인상 폭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당국은 보험료 인상과 별개로 내년 초 사고 처리 합리화 등 보험금 누수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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