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아파트 경비원 고용 갈등 중재… 두 차례 협의 끝 '상생 합의'

프레스뉴스 / 기사승인 : 2026-08-04 09: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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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업체 변경 과정서 불거진 고용 갈등, 구청 중재로 매듭
▲ 지난달 3일 월성경로당을 찾은 서 구청장이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서울 노원구가 상계보람아파트에서 벌어진 경비원 고용 갈등을 노조와 경비업체, 입주자대표회의 간 대화를 통해 미채용 경비원 복직 등을 담은 상생 합의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 7월 29일 1차, 30일 2차로 노동조합, 경비업체, 입주자대표회의가 참여하는 협의 자리를 마련했고, 30일 모든 당사자가 참여한 최종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번 갈등은 지난 5월 말 해당 아파트의 경비용역업체가 변경되는 과정에서 일부 경비원의 고용승계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시작됐다. 장기간 근무한 경비노동자들의 고용 불안이 커지고 갈등 장기화가 우려되자, 구는 이해관계자 간 대화와 조율에 나섰다.

경비원 고용승계와 근로관계는 당사자 간 계약과 노동관계 법령에 따라 판단되는 사안으로 행정기관이 직접 개입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영역이다. 그러나 구는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아파트 공동체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적극적으로 대화를 주선하며 접점을 찾는 데 힘을 쏟았다.

협의 과정에서는 당사자 간 입장 차이로 조율이 쉽지 않았지만, 최종적으로 미채용 경비원의 복직을 원칙으로 하고 생계 지원이 시급한 경비원은 우선 복직시키고 나머지 인원도 결원 발생 시 우선 채용과 취업 지원을 추진하는 내용의 합의가 이뤄졌다.

이번 합의는 노원구의 중재 노력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노원을 지역위원회를 대표해 김준성 서울시의원이 당사자 간 의견 조율과 대화 창구 역할을 맡으면서 성사될 수 있었다. 김 시의원은 협의 과정 전반에서 노조와 업체, 입주자대표회의 간 소통을 지원하며 원만한 합의를 이끌었다.

서 구청장은 합의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한 걸음씩 양보해 주신 모든 분들의 노력 덕분에 해결의 길을 찾을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이번 합의를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 합의 이행 과정을 꼼꼼히 살피고, 입주민과 노동자가 함께 존중받는 건강한 아파트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소통과 상생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중재는 취임 이후 이어온 서준오 구청장의 '현장 중심·소통 중심' 행정 기조를 보여주는 사례다. 서 구청장은 최근 동일로 가로수 전도 사고 당시에도 즉시 현장을 찾아 사고 수습과 재발 방지 대책을 점검하고, 인근 상인들에게 사고 원인과 향후 대책을 직접 설명하는 등 현장에서 답을 찾는 행정을 이어왔다. 이번 경비원 고용 갈등 역시 이해관계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대화를 통해 상생 합의를 이끌어 내며 현장 중심 행정의 성과를 보여줬다.

서준오 노원구청장은 "갈등은 대화가 끊길 때 깊어진다. 다시 마주 앉을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행정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어떤 현안이든 먼저 대화의 문을 열고, 구민과 함께 해법을 찾는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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