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보험 상반기 결산, '메리츠' 勝...현대해상 제쳐

김담희 / 기사승인 : 2018-07-16 11:5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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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98억 기록, 어린이보험 경쟁 더욱 치열해질 듯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이슈타임)김담희 기자=손해보험사들의 올 상반기 어린이보험 매출 확대를 위한 경쟁 결과 메리츠화재가 최종 승리했다.

 

16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어린이보험 시장 매출 경쟁에서 메리츠화재가 업계 1위였던 현대해상을 제치고 1위를 거머줬다.

 

그간 어린이보험 시장은 현대해상이 주도해왔으나 지난 1분기부터 메리츠화재와 DB손보가 보장을 확대하면서 시장의 판도가 새롭게 변화됐다.

 

올 상반기 메리츠화재는 어린이보험으로 98억9000만원의 수입을 얻었다. 지난 5월 76억8000만원에서 불과 한 달 만에 22억1000만원을 더 거둬들인 수치다.

 

현대해상은 올 상반기 94억7000만원의 초회보험료를 거둬들이며 메리츠화재에 1위를 넘겨줬다.

 

그 뒤를 DB손보가 바짝 뒤쫓고 있다. 어린이보험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DB손보는 상반기 50억7152만원의 이익을 얻으며 전체 매출 규모에서 3위에 등극했다.

 

이러한 순위변동은 지난 1분기부터 시작된 3사의 어린이보험 매출 확대 경쟁이 격화되면서 고착화된 판도에 균열을 일으킨 영향으로 보인다.

 

메리츠화재는 주요 담보를 확장하면서 인수기준을 완화하는 등 어린이보험 상품 개정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후 DB손보가 어린이보험 가입 가능 연령을 20세에서 30세로 확대한 상품을 출시하면서 가입연령을 확대해 큰 매출을 기록하자, 메리츠화재와 현대해상도 곧이어 가입연령을 확대에 나섰다.

 

앞으로도 손보업계의 어린이보험 매출 확대를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어린이보험은 계약과 동시에 두 명 이상의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속적인 고객 관리를 통해 향후 업셀링이 수월해 효율성이 높은 상품이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포화된 시장에서 매출 확보를 위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특히 장기인보험인 어린이보험은 상품 가치도 높아 주요 손보사들이 매출 확대에 힘 쏟으면서 향후 경쟁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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