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폭등에 주목받는 수소차, 5분 충전에 600km

곽정일 / 기사승인 : 2018-09-30 10:01:11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전기차보다 주행거리 1.5배
<사진=KBS 뉴스 화면 갈무리>
(이슈타임)곽정일 기자=최근 주유소의 휘발유 값이 폭등하면서 5분 충전에 600km를 달리는 수소차가 주목을 받고 있다.

수소차는 수소를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시켜 이때 얻는 전기에너지로 움직이는데, 충전 한번에 600km를 갈 수 있어 같은 친환경차로 분류되는 전기차보다 주행거리가 1.5배에 이른다.

또한 한번 충전하는데 4시간이 걸리는 전기차에 비해 수소차의 경우 5분이면 연료를 가득 채울 수 있어 편리성 면에서도 전기차를 압도하고 있다.

수소차가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는 휘발유 가격이 폭등하는 현상도 영향을 끼친다. 

지난 2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9월 넷째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주보다 9.3원 오른 리터당 1650.2원을 기록했다. 지난주(9월 셋째주)에도 10원 가량 올랐던 휘발유 가격은 이번주에도 10원 가까이 상승하면서 2주 만에 약 20원이 급등했다. 

이번주 휘발유값이 오르면서 연중 최고치를 새로 썼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주유소(서울)의 리터당 휘발유 가격은 1740.22원이다. 휘발유 값이 마지막으로 1600원대를 기록한 것은 2014년 12월 넷째주(1620.9원)이었다. 이번주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평균치(1491.3원)보다 158.9원 높다. 

우리나라는 5년 전 세계 최초로 수소차 상용화에 성공했지만, 현재 도로를 달리는 수소차는 400여대에 불과하다. 차값이 비싸 정부 보조금 없인 사기가 쉽지 않은데다가 올 한해 정부가 보조금을 지원해주는 차량도 740여대 수준인 것이다. 

운행중인 차량이 적다보니 수소차 충전소는 전국 아홉 곳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5개 시·도에 집중돼있다.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2조 6000억원을 투자해, 수소차 1만6000대를 보급하고 수소충전소 310곳을 설치하는 등 수소차 산업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