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업용 접착제 온몸 뒤덮여 구조된 강아지 근황

김담희 / 기사승인 : 2017-05-04 18: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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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동안 치료받아 건강 회복…스페인으로 입양 결정
공업용 본드가 온몸에 뒤덮여 죽어가던 강아지의 근황이 전해졌다.[사진=Daily Mail]


(이슈타임)이유나 기자=공업용 접착제로 온몸이 뒤덮인 채로 구조된 강아지 '파스칼'이 새로운 가족을 만났다는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아이들의 도 넘은 장난으로 온몸의 털이 접착제로 뒤덮인 채 버려졌던 유기견 파스칼의 근황에 대해 보도했다.

파스칼은 지난해 11월 터키 이스탄불 산업 단지에서 온몸에 공업용 접착제가 묻은 모습으로 발견됐다. 유기견이었던 파스칼에게 동네 아이들이 재미 삼아 이같은 몹쓸 짓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털에 묻은 접착제가 굳으면서 파스칼이 몸을 가누지 못하자 아이들은 상자에 넣어 버리고 달아났다.

파스칼은 동물구호단체 '하트 오브 레스큐(He'Art of Rescue)'에 구조됐지만 장시간 거리에서 방치된 탓에 접착제와 먼지, 흙 등 불순물이 한데 뒤엉켜 있었다. 딱딱하게 굳어버린 털은 파스칼이 혈액순환을 압박해 점점 죽어가게 하고 있었다. 또 파스칼은 접착제 독성으로 인해 심한 피부병에 걸려 왼쪽 귀가 심하게 망가졌다.

겉으로 보이는 상처도 심각했지만 파스칼이 받은 마음의 상처는 더욱 깊었다. 발견 당시의 파스칼은 사람이 다가오기만 해도 두려움에 몸을 떨었다.

현지 수의사 라마 욜라는 '발견 당시 파스칼의 상태는 매우 심각했다'며 '온몸의 털을 다 밀어내고 피부 치료를 여러 번 시도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5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치료를 받은 파스칼은 여느 강아지처럼 건강한 모습을 되찾았다.

게다가 파스칼의 사연을 알게 된 스페인의 한 가정에서 파스칼을 입양하기로 해, 남은 재활과 치료가 끝나는 대로 새로운 가정의 가족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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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칼은 남은 재활치료가 끝나는 대로 스페인의 한 가정으로 입양된다.[사진=Daily 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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