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물난리 현장서 생방송 멈추고 개 구한 기자 화제(영상)

김담희 / 기사승인 : 2017-04-13 1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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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에 떠내려가는 개 구조 후 마른 땅 위로 옮겨줘
페루에서 엘니뇨 현상으로 인한 폭우 현장을 생방송으로 보도하던 기자가 물에 떠내려가는 강아지를 구조해 주목을 받았다.[사진=Irish Times Youtube]


(이슈타임)김담희 기자=엘니뇨 현상으로 인한 최악의 집중호우로 홍수가 발생한 페루에서 한 기자가 생방송 도중 물에 떠내려가는 개를 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초부터 시작된 폭우로 페루에는 홍수와 산사태 등이 연쇄적으로 발생, 100여 명의 시민이 숨지고 100만 명에 이르는 이재민이 발생했지만 비는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쏟아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지난 3일(현지시간) 한 TV 뉴스에서 수해를 중계하던 기자는 생방송 도중 물속에서 헤엄치며 힘겨워하는 개를 발견했다.

허리춤까지 차오른 물속에서 재해 현장을 전하던 그는 잠시 방송을 멈추고 개를 끌어안아 올렸다. 개는 기진맥진한 모습으로 기자의 품에 얌전히 안겼다.

기자는 물을 가르고 3~4분 걸어가 물에 잠기지 않은 마른 땅 위에 개를 내려놓았다. 구조된 개는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라도 하는 듯 잠시 뒤를 돌아보더니 제 갈 길을 떠났다.

해당 영상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훈훈하다" "생명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모습이 멋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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