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연구서 "고양이, 정신병 유발 기생충 '톡소플라스마 곤디' 1차 숙주" 주장
(이슈타임)이유나 기자=과거 고양이를 키우면 정신병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충격을 준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영국에서 고양이를 기르는 것이 정신병 유발과는 연관성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2일(현지시간) 미국 CNN보도에 따르면 영국 공립 종합대학교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연구진은 학술지 '정신의학(Psychological Medicine)에 발표한 논문에서 고양이를 키우는 것이 정신병 위험 요인인 기생충 톡소플라스마 곤디(Toxoplasma gondii) 감염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90년도 사이에 태어난 영국인 5000여 명을 추적 관찰했다. 13세와 18세 피실험자를 대상으로 정신병 증상을 검사한 결과 임신 시기와 유년기에 고양이를 키운 것이 청소년기 정신병 증상 발현에 어떤 역할도 하지 않았다고 결론을 내렸다. 연구진은 관찰 대상의 어머니가 임신할 당시 고양이를 키웠는지, 관찰 대상자들이 성장할 때 집에 고양이가 있었는지 등 출생 정보를 토대로 잠재적 변수를 통제한 후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논문 주요 저자인 프란체스카 솔미 연구원은 '고양이는 톡소플라스마 곤디의 1차 숙주이기 때문에 사람이 이 기생충에 감염돼 조현병을 포함한 정신병 위험을 높인다고 주장됐다'면서 '하지만 이 연관성을 검토하는 연구 중 일부는 방법론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초기 변수를 미조정한 분석이 고양이 키우기와 13세 정신병 증상의 작은 연관성을 주장했지만 다른 요인들 때문이란 것이 우리 연구에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연구진들은 임산부가 고양이 배설물이나 흙을 만질 때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UCL 주요 연구진인 제임스 커크브라이드는 '임신 중 톡소플라스마 곤디에 노출되면 태아가 심각한 선천 장애를 가질 수 있고 아이가 다른 건강 문제를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임산부가 계속 톡소플라스마 곤디에 감연된 고양이 배설물을 만지지 말라고 권고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연구진들이 연구 대상의 톡소플라스마 곤디 기생충 노출을 직접적으로 측정하지 않았고, 기생충이 정신병을 유발한다고 해도 고양이 키우기가 분명하게 기생충 노출과 연관되진 않기 때문에 연구에 한계가 있다는 반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학술지 '정신의학(Psychological Medicine)'에 발표됐다.
고양이가 조현병과 같은 정신병을 유발한다는 과거 연구를 반박하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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