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만에 개소주로 주인에게 돌아온 '창녕 매실이 사건'

김담희 / 기사승인 : 2017-02-15 1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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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치인 매실이, 택시기사가 트렁크에 싣고 떠나
반려견 매실이가 개소주로 주인의 품에 돌아왔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슈타임)박상진 기자=잃어버린 반려견 매실이가 일주일 만에 '개소주'가 된 채로 보호자의 품으로 돌아온 사건이 발생해 사람들을 공분을 샀다.

지난 7일 경남 창녕군의 한 마을에서 보호자가 장을 보러 간 사이 반려견 '매실이'가 사라졌다. 보호자는 이웃으로부터 택시기사가 매실이를 차로 친 뒤 차에 싣고 가버렸다는 목격담을 바탕으로 매실이를 찾아나섰다.

보호자는 '7일 오후 1시 5분~13분경 도로에서 우리집 강아지(매실이)가 차에 치어 죽었습니다. 죽은 강아지를 택시기사가 싣고 갔습니다. 시체라도 찾고 싶어요. 사례하겠습니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걸어 제보를 받았다.

매실이의 사연이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자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조사에서 매실이를 데려간 택시기사는 청도 야산에 매실이를 묻어줬지만 정확한 장소를 기억이 안 난다고 진술했다.'택시기사가 매실이를 묻었다는 산을 수색했지만 사체를 발견할 수 없었다.

14일 보호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리 매실이가 개소주로 돌아왔어요'라고 글을 올렸다.

경찰 관계자는 '견주에게 개소주를 전해줬다. 강아지가 죽어있는 상태에서 택시기사가 데려간 것이기 때문에 점유이탈물횡령죄로 처벌받는다. 벌금형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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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매실이가 사라진지 일주일만에 개소주로 돌아왔다ㅣ.[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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