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 전후 아이들, 형제·자매보다 반려동물과 더 유대감 느낀다

김담희 / 기사승인 : 2017-02-13 16: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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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아이보다 여자아이가 반려동물과 더 큰 친밀감 느껴
12세 전후 아이들은 형제나 자매보다 반려동물에게 더 큰 유대감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이슈타임)김미은 기자=최근 진행한 한 연구에서 형제자매간의 우애보다 반려동물과의 유대관계가 더 강하다는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캠브리지 대학교 연구진은 12세 전후의 아이들이 한 명 이상 있는 가정 중 어떤 종류의 반려동물이든 한 마리 이상 키워본 경험이 있다고 대답한 77가구를 대상으로 유대감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실험 결과 아이들은 그들의 형제자매보다 반려동물과의 관계에서 더 큰 유대감과 만족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이 자신의 말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해 반응하지 못하지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부담없이 자신의 비밀이나 고민을 털어놓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전 연구결과에 따르면 여자아이보다 남자아이가 반려동물과 더 밀접한 관계를 맺는 다고 알려졌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여자아기가 더 큰 유대관계를 맺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자아이와 남자아이 집단 모두 반려동물에게 만족감을 얻는 것은 동일하지만 여자아이가 남자아이보다 더 강한 유대감과 친밀함을 느끼는 것은 물론 갈등 상황에도 더 적게 노출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연구진은 이러한 차이가 관계를 맺는데 있어 남녀의 특성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응용발달심리학(Advances in applied developmental psychology) 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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