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미드 '프렌즈' 감독 캐빈 브라이트, 한국 동물 문제 다큐 제작

김담희 / 기사승인 : 2017-02-06 17: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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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식용견 다르지 않다는 다큐멘터리 제작해 보여줄 것"
미드 '프랜즈' 감독 캐빈 브라이트가 한국의 개농장 등 문제를 짚는 다큐를 제작 중에 있다고 밝혔다.[사진=김현진 기자]


(이슈타임)김현진 기자=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미국드라마 '프렌즈' 시즌 1 제작자로 알려진 캐빈 브라이트(Kevin Bright)를 지난달 2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만나 한국의 동물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캐빈 브라이트는 최근 한국을 방문해 개농장'강아지 공장의 실태를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제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미 폐쇄된 것으로 신고됐지만 몰래 영업을 하고 있는 개농장을 찾아가 개들을 구조했다'며 '누군가 신고를 해 경찰이 출동하는 헤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며 다큐 제작 에피소드를 전했다.

브라이트 감독은 한국의 동물 문제에 대해 '한국에선 반려동물과 식용견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어느 쪽의 개라도 인도적으로 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려견뿐 아니라 식용견까지 합치면 한국에서의 개들은 너무 많다고 생각된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가 국민의 건강을 생각하는 차원에서 도살되기 전까지는 건강하게 데리고 있을 수 있도록 규정을 만들어 줘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캐빈 브라이트는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진행된 표창원 의원의 동물보호법 개정안 촉구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그의 뜻에 지지를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동물 복지운동가는 아니지만 아내와 한국 친구가 동물복지 단체를 만들어 한국 동물 보호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개고기를 먹는 것을 반대하진 않지만 고문해 죽이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브라이트 감독은''반려견과 식용견이 따로 있지 않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개농장에서 강아지 두 마리를 입양했다'며 '이 개들을 미국으로 데려갈 계획인데 강아지들은 원래 똑똑하고, 충성심 강하고, 애정이 가득하다는 걸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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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빈 브라이트가 표창원 의원의 '동물보호법 개정안'에 지지의사를 밝혔다. [사진=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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