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소리 들었는데 전봇대 위에 있을 거라곤 생각 못했다"
(이슈타임)전석진 기자=전신주 위에서 24시간 동안 꼼짝하지 못하고 있던 고양이가 24시간 만에 구조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잉글랜드 글로스터셔 주 캠의 한 전신주 꼭대기에서 고양이가 24시간 만에 구조됐다. 고양이 '베티'는 19일 나무로 만들어진 9m 전신주를 타고 올라갔지만 겁을 먹고 내려오지 못하면서 고립되는 신세가 됐다. 베티는 전신주 꼭대기에 네발을 모은채 고립됐다. 다음날 전력회사 웨스턴 파워 디스트리뷰션이 인근 전력을 모두 차단하고 나서야 구조할 수 있었다. 잘못했다간 직원과 고양이 모두 감전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전봇대 근처에 사는 머틀 파커는 '전날 고양이 소리를 들었는데 전봇대 위에 있을 거라곤 생각 못했다'며 '고양이가 하루 종일 꼭대기에 앉아 있던게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다른 주민인 브레인 울스는 '차고 지붕에 오르는 고양이는 많이 봤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고양이 상태가 괜찮아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9m 높이의 전신주에 올라간 고양이가 24시간 만에 구조됐다.[사진=Brian Woolls/Daily 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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