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키우면 정신질환에 효과 있어"

김담희 / 기사승인 : 2016-12-15 13: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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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은 가족이나 친구가 주지 못하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준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이슈타임)전석진 기자=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이 정신질환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졌다.

영국 맨체스터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고 교류하는 과정에서 정신 건강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심각한 정신 질환을 진단받은 18세 이상으로 구성된 5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환자들은 친구, 가족, 취미, 물건, 반려동물 등 자신의 삶을 구성하는 요소들 중 중요성에 대해 평가했다. 그런 다음 이 중 정신 건강을 관리하는데 가장 중요한 순서대로 가장 안쪽 원부터 바깥 쪽 원으로 써 넣게 했다.

그 결과 환자의 46%에 해당하는 25명이 정신질환을 개선하고 일상생활을 하는데 반려동물이 도움이 된다고 대답했다. 도움이 된다고 대답한 25명중 60%는 반려동물을 가장 중요한 안쪽 원에 써 넣었고 20%는 중간 원, 오직 3명만 바깥쪽 원에 반려동물을 썼다.

환자들은 반려동물과 함께 살면서 환청, 자살충동, 강박증을 줄여준다고 대답했다. 또 반려동물을 기르면서 책임감을 느껴 삶의 의미와 통제감을 되찾았다고 대답했다.

주요 연구자 헬렌 브룩스 박사는 "반려동물은 가족이나 친구가 주지 못하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준다"며 "반려동물이 장기적인 정신건강 문제를 관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연구는 "바이오메드 센트럴 정신의학(BMC Psychiatry)저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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