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에 접착제 테러당한 강아지 극적 구조

김담희 / 기사승인 : 2016-11-21 14:4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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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순환이 안돼 한쪽 귀 괴사하기도 해
터키 이스탄불시에서 공업용 접착제 테러를 당한 강아지가 구조돼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사진=Daily Mail]


(이슈타임)김미은 기자=온 몸에 접착제가 묻어 목숨을 잃을 뻔 했던 강아지가 극적으로 구조돼 건강을 되찾고 있다.

터키 이스탄불시 주변 공업지대에서 유기견 '파스칼'이 동네 아이들로부터 공업용 접착제를 온몸에 뒤집어 쓴 채 발견됐다.

파스칼을 구조한 동물 구호단체 '하트 오브 레스큐'의 창립자 누르 리마 욜라는 '파스칼이 처음 발견됐을 땐 끔찍한 모습이었다. 미동도 하지 않았고 몸은 차갑게 굳어 겁에 질려있었다'고 말했다.

접착제는 시멘트처럼 굳으면서 파스칼의 몸과 다리를 움직일 수 없게 만들었다. 이로 인해 혈액순환까지 원활하지 않아 파스칼의 한쪽 귀가 괴사되기도 했다. 또한 설사, 구토, 급사를 유발할 수 있는 파보(Parvo) 바이러스에도 감염됐다.

구호소 직원들은 파스칼의 털을 모두 밀어 굳어버린 접착제를 모두 제거했다. 파보 바이러스도 몇주간에 걸친 치료와 관리로 회복했다. 하지만 파스칼이 입은 마음의 상처는 여전히 남아있었다.

욜라는 '파스칼은 접착제를 제거해 준 다음에도 하루 동안 충격에 빠져있었으며 사람들을 보면 등을 돌리고 숨기도 했다'며 '하지만 직원들이 사랑으로 보살피자 마음을 점차 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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