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아이와 추억 남기고 떠난 20살 고양이

김담희 / 기사승인 : 2016-11-03 11: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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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최고의 고양이가 우리 곁을 떠났다. 덱스터, 편히 쉬렴"
20살에 입양된 고양이가 5살 아이와 2년동안 추억을 쌓고 떠났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슈타임)이갑수 기자=고령으로 입양되지 못하고 보호소에 남아있었던 고양이가 극적으로 입양되 2년여동안 새로운 가정에서 좋은 추억을 남기고 떠났다.

지난 1일(현시지간) 미국 피플지는 두 아들과 세마리의 강아지를 키우던 질 윌리엄스가 2년전 동물보호소에서 20살 고양이를 입양한 사연을 전했다.

질은 지난 2014년 한 동물보호소에서 검은 털과 흰 털을 가진 고양이 덱스터를 봤다. 당시 덱스터의 나이는 20살로 사람 나이로 치면 이미 90세가 넘은 고령고양이였다. 나이가 많이 입양되지 못하고 오랫동안 보호소에 남아있었다.

질은 덱스터를 보고 입양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는 "덱스터는 사랑받은 자격이 충분했고 행복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며 "아이도 고양이를 원하고 있으니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보호소에서 100마리가 넘는 고양이와 함께 생활하면서 영양실조에 시달리던 덱스터는 질의 집으로 입양된 후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생의 마지막 주인을 만난 덱스터는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가 빠지고 몸이 약한 늙은 고양이었지만 질의 두 아들 해리(7)와 JJ(5)의 가장 친한 친구가 됐다. 특히 JJ와 밥먹는것부터 시작해 잠자리에 들때까지 옆에 꼭 붙어서 생활했다.

덱스터는 가족들과 함께 2년을 생활한뒤 22살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질은 덱스터와 행복했던 추억을 담은 사진들을 모아 유튜브에 공개했다. 사진 속 덱스터는 질의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동영상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며 조회수 10만건을 돌파했다.

질은 동영상 설명에 "이 세상 최고의 고양이가 우리 곁을 떠났다. 덱스터가 짧은 시간 동안 우리 가족에게 준 사랑과 행복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덱스터, 편히 쉬렴"이라고 마지막 인사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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