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맞으며 70여분동안 지붕 위에서 버텨
(이슈타임)이진주 기자=집에서 키우는 고양이가 주인이 운전하는 자동차 지붕에 매달려 72km를 이동하는 일이 발생했다. 26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영국 윌트셔 주 워민스터에 사는 맷 헤인즈(46)는 지난 19일 차를 타고 서머셋 주 웨스턴슈페메어로 출근하던중 자동차 지붕에서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 이상함을 느낀 맷 헤인즈가 차를 멈추가 고양이 한마리가 자동차 앞 유리로 천천히 미끄러져 내려왔다. 맷 헤인즈는 "처음엔 고양이의 꼬리가 다음엔 뒷다리가 보였다"며 "마지막엔 커다란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봤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집에 확인전화를 한 후에야 자동차 지붕에서 내려온 고양이가 반려묘 "플로"라는 사실을 알게됐다. 윌트셔 워민 스터에서 약 72km떨어진 곳까지 거센 바람을 맞으면서 70여분동안 지붕위에 매달려 있던 플로는 자동차 지붕에 장착된 루프랙(자동하 지붕에 짐을 싣기 위해 설치하는 장치) 사이에 끼어 버틴 것으로 추정된다. 사건 이후 맷 헤인즈는 매일 출근전 플로가 자동차 지붕에 있지 않은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 지붕에 매달려 70km를 달린 고양이의 이야기가 전해졌다.[사진=B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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