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새끼 고양이 사체가 발견돼…갈등 심화
(이슈타임)윤지연 기자=길고양이들의 배설물을 소독하겠다며 주민센터 직원들이 빙초산을 뿌려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MBN보도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의 한 주민센터에서 지난 3일부터 일주일 동안 이른바 캣맘들이 길고양이들의 밥을 챙겨주는 곳에 빙초산을 뿌렸다. 빙초산은 사람이나 동물의 피부에 닿을 경우 화상을 일으킬 수 있는 산성물질이다. 빙초산이 뿌려졌던 지하주차장에는 며칠이 지나도록 식초의 시큼한 냄새가 강하게 나고 있다. 빙초산이 뿌려진 이후 고양이들은 점차 자취를 감췄고 지난 12일 오전에는 새끼 고양이 사체가 발견되기도 했다. 캣맘들은 전날까지 건강했던 고양이가 갑자기 죽어서 나타난다는 건 이상합니다. 빙초산 때문이라고 할수도 없겠지만 아니라고도 할 수 없는 거죠 라며 주민센터측에서 길고양이들을 없애기 위해 빙초산을 뿌렸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하지만 주민센터측은 (빙초산으로) 청소해서 냄새를 빼내려는 작업이었다. (길고양이는) 2개월밖에 못산다면서요. 자연적으로 죽을수도 있는거죠 라며 고양이들을 죽이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고 부정했다. 캣맘들은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 등 퇴치가 아닌 관리 정책을 요구하고 있지만, 주민센터 측에서는 구청 소관이기 때문에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갈등이 점차 깊어지고 있다.
13일 서울 종로구의 한 주민센터에서 길고양이들의 밥을 주는 곳에 빙초산을 뿌려 캣맘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사진=MBN 뉴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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