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동물들의 문제 외면하지 않고 조금만 신경 써주시길"
(이슈타임)김현진 기자=고민상담 프로그램인 JTBC '톡투유'에 출연하고 있는 가수 요조는 오프라인 서점인 '무사책방'을 함께 운영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많은 공연과 행사로 꽉 채워진 스케쥴 속에서도 오는 14~15일 안산에서 열리는 '2016 안산 펫케어 페스티벌'에 함께 하기로 했다. ' 요조는 방송 프로그램 톡투유에서 타인의 고민을 나누는 것에 대해 '사람의 고민을 듣고 있다 보면 생각이 진짜 많아져요. 사실 공감해 주는 것만으로도 상대에게 많은 위로가 되겠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내가 너무 주제 넘게 되진 않을까', '혹시 이 말이 또 다른 상처가 되진 않을까' 이런 생각에 사로 잡혀서 선뜻 어떤 말도 못 할 때도 많죠'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그럼에도 그가 계속해서 사람들과 함께 고민하려는 이유는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를 경청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위로가 되는 경험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톡투유'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다독여주는 노래를 직접 선곡한다는 요조는 제작진들이 미리 알려주는 주제에 맞게 준비한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층도 있고 나이드신 분들이 함께하기 때문에 노래 선정하는데 균형을 잡으려고 노력합니다'며 '보통 두 곡 정도 부르는데 하나를 좀 옛날 노래를 불렀다면 하나는 최신 노래로 선곡하려고 하고, 한 노래가 너무 슬펐다면 다른 하나는 좀 밝은 노래를 부르려고 하는데 선곡이 쉽지 않아요'라고 토로했다. ' 요조는 오는 14~15일 안산 와 스타디움 광장에서 열리는 '2016 펫케어 페스티벌' 반려동물 토크쇼에 출연을 확정 지었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동물과 사람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을 나누는 자리에서 노래를 통해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펫케어 페스티벌에 참여할 마음을 갖게 됐냐는 질문에 그는 '제가 '무사(無事)책방'이라는 오프라인 서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가게 앞에 길고양이들에게 물이랑 밥을 챙겨주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동네 주민분들하고 마찰이 챙겼죠. 주민분들의 고충도 이해가지만 그렇다고 길고양이들을 외면할 수도 없어서 어떡하면 좋을지 고민을 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고 말했다. 요즘엔 주민들의 눈을 피해 몰래 밥을 챙겨주고 있다는 요조는 법적인 조치나 유기 동물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부족해 현실적인 대안을 찾기 힘든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는 이런 문제들이 저만 하는 고민이라고 생각했는데 주변에 다른 캣맘들이나 동네에서도 고양이 밥을 챙겨주시던 다른 분들이 저에게 찾아와서 어떡하면 좋겠냐고 얘기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아 이게 내 고민만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펫케어 페스티벌'이 동물과 사람이 함께 공존하는 취지라는 것을 듣고 참여를 결정했죠'라고 대답했다. 그는 사람들이 길고양이들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면이 많다. 요조는 '길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면 다른 애들까지 많이 몰려올 거라고 생각하는데, 고양이들은 영역을 굉장히 철저하게 지키는 동물이라 포화상태로 늘어나거나 하진 않아요. 그리고 밥을 챙겨주면 음식 쓰레기를 뒤져서 헤집어 놓는 일도 줄어들죠'라고 설명했다. ' '펫케어 페스티벌' 반려동물 토크쇼에서 요조는 길고양이들을 보고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 '나영이'를 부를 예정이다. 그는 '제가 연희동 살 때 길고양이들을 보다가 '쟤네들에게 제일 필요한 건 뭘까' 생각하다 노래를 만들었어요. 어떻게 보면 되게 인간적인 생각이지만 길고양이들에게 먹을 것, 잠잘 곳이 필요하다는 생각보다 누군가 나를 단 하나의 이름으로 불러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지 않을까 하는 내용의 가사입니다'고 곡을 소개했다. 어려서 반려동물을 키워봤다는 요조는 동물을 입양한다는 것이 어떠한 의미 인지 알기 때문에 반려동물을 선뜻 들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려동물을 입양한다는 건 하나의 새 가족을 맞이하는 일이기 때문에 자기 외로움 해소나 즐거움을 위해 들이기에는 책임의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아요. 제가 지금 가지고 있는 직업 특성상 지방에 몇 일동안 갈 수도 있고 집에서 오래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엄두를 못내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길고양이들 밥을 챙겨 주거나 지인들이 몇 일동안 집을 비우면 대신 반려동물을 돌봐주는 일들을 합니다'라고 전했다. 요조는 유기동물 입양 앱을 볼 때면 책임감 없이 동물을 입양했다가 쉽게 버리는 일이 얼마나 잔혹한지 알 수 있다고 한다. ' 그는 '유기동물 입양 앱을 매일 보는데 매일같이 새로운 애들이 올라와요. 그리고 많은 애들이 죽죠. 그런걸 실시간으로 보고 있으면 가슴이 정말 아프죠'라고 설명했다. 그는 '반려동물이나 유기동물 문제 등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동물들의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조금만 신경 써주시면 좋겠어요'라며 '펫케어 페스티벌에도 많은 분들이 오셔서 함께 고민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
요조는 '톡투유'에 출연해 다른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된다고 말했다.[사진=와이낫스튜디오 이형구 작가]
요조는 오는 5월 14~15일 '2016 안산 펫케어 페스티벌'에 참여한다고 밝혔다.[사진=와이낫스튜디오 이형구 작가]
그는 페스티벌에서 길고양이를 위한 노래 '나영이'를 부를 예정이라고 전했다.[사진=와이낫스튜디오 이형구 작가]
요조는 유기동물입양 앱으로 버려진 아이들을 볼때마다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사진=와이낫스튜디오 이형구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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