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싫다는 이유로 6~7년 동안 독극물 넣은 닭고기 살포
(이슈타임)정영호 기자=수년에 걸쳐 길고양이들에게 독극물이 든 음식을 먹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동물보호단체 케어는 지난 23일 대전 대덕구 석봉동에서 닭고기에 독극물을 넣어 길고양이들에게 먹이려 한 김모씨(66)가 주민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다고 밝혔다. 그동안 이 남성은 수년째 상습적으로 독극물이 든 닭고기를 살포해온 것으로 지목돼 왔지만, 직접적인 증거가 없어 고발조치 되거나 처벌을 받지는 않아왔다. 이달 초에도 독극물을 먹은 것으로 보이는 길고양이 한 마리가 주변 캣맘에 의해 발견되는 일이 벌어지자 동물보호단체와 주민들은 이 남성의 범행 현장을 잡기 위해 추적해왔다.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길고양이들이 독극물이 들어간 음식을 먹고 죽기 시작한 것은 대략 6~7년 전쯤부터로, 해당 남성은 그저 고양이가 싫다는 이유만으로 이러한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케어 관계자는 "상습적으로 길고양이 먹이에 독극물을 섞은 남성은 경찰에 고발조치돼 조사를 앞두고 있다"면서 "동물을 학대하거나 죽이는 행위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길고양이에게 의도적으로 독극물을 먹이는 것은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해 7월에는 서울 마포구 주택가 일대에서 길고양이들이 잇따라 호흡곤란 증상을 보이며 죽는 사건이 발생했다. 다음 달인 8월부터는 대구에서 약 3개월간 20여 마리의 길고양이가 죽거나 상태가 위급하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숨진 채 발견된 고양이들은 타살 흔적 없이 입가에 피를 토한 채 죽어 독극물로 인해 살해된 것으로 추측됐다. 하지만 길고양이를 죽이거나 학대 행위를 할 경우 현행법에 따라 10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1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진다.
길고양이에게 독극물이 든 음식을 살포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사진=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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