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마구 집어던진 英 남성, 징역 '21주' 선고돼 논란

박혜성 / 기사승인 : 2016-04-01 17:4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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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한 누리꾼들, 형량 늘려달라며 서명운동 전개
새끼 불독을 잔혹하게 학대한 영국 남성이 21주의 징역형을 선고받아 파문이 일고 있다.[사진=Dailymail]

(이슈타임)박혜성 기자=반려견을 마구 던지고 폭행한 영국 남성이 고작 21주의 징역형을 선고받아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달 30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영국 매체들은 동물 학대 혐의로 기소된 앤드류 프랑키시(22)와 다니엘 프랑키시(19)가 최근 법원에서 징역 21주를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법원은 이들에게 반려동물 사육 금지 2년, 야간통행금지 6개월을 명령했다.

조사 결과 앤드류는 지난 2013년 10월 집에서 키우던 새끼 불독을 심각한 수준으로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불독을 계단 아래로 수 차례 집어던졌고, 심지어 불독을 밟고 올라서기까지 했다.

결국 이 불독은 뒷다리가 마비됐고, 피해를 당하고 몇 달 뒤 안락사 됐다.

앤드류의 만행은 옆에서 이를 촬영한 다니엘의 메모리카드가 발견되면서 폭로됐다.

영국 동물보호협회(RSPCA) 젬마 린치 조사관은 "형제는 재미를 위해 나쁜 짓을 저질렀다"며 "영상을 본 이들은 하나 같이 지금까지 자신들이 본 어떤 것보다도 무서웠다고 입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이러한 악행을 저질렀음에도 형량이 고작 21주 밖에 선고되지 않자 누리꾼들은 거센 분노를 쏟아냈다.

그러면서 누리꾼들은 형량을 늘리라며 온라인 청원사이트에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청원을 처음 계획한 알렉스 리차드슨-리는 "잔인한 영상을 보고 두 사람을 반드시 처벌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들은 개를 괴롭히는 것에서 즐거움을 느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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