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과 수익을 향상시키는 효율적인 방안 될 것＂

(이슈타임)김현진 기자=직장에 반려동물을 데려갈 수 있는 환경이 되면 직원들의 생산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캐나다 클레이어몬트 대학원 신경경제학과 연구팀은 '직장에 애완동물을 동반하도록 허락할 경우 사원들의 생산성 향상을 기대 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논문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신경경제학'은 신경학과 경제학을 복합시킨 학문으로 인간이 경제적인 행동을 할 때 뇌신경학적으로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연구하는 분야다.

이번 연구팀은 반려견과의 교감이 직장인들의 생산성 향상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기 위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을 둘로 나누고 한쪽 그룹에는 일정 시간동안 견공과 함께 놀도록 지시했다. 그리고 다른 그룹에게는 동물들과 접촉하지 않도록 했다.

이후 연구팀은 두 그룹에게 모르는 사람에게 돈을 송금하도록 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이 실험을 통해 연구팀은 타인에 대한 각 참가자의 신뢰도를 상호 비교했다.

실험결과 견공과 놀았던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상대에 대한 신뢰도가 24% 더 높았다. 또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는 최대 3분의1만큼 적게 나타났다.

과거에 반려동물을 키워본 경험이 있는 사람일 수록 견공과 노는 동안 체내에 호르몬의 일종인 옥시토신이 분비됐다.

'사랑의 호르몬'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옥시토신은 타인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주고 동시에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연구 결과를 종합한 연구팀은 직장에 애견이 동반될 경우 직원들은 타인을 신뢰하고 스트레스에 영향을 덜 받게 되면서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를 인끈 폴 자크 교수는 '직장에 견공 동반을 허용하는 것은 단순히 '멋있는 일' 또는 '재미있는 일'에 불과한 것이 아니다'라며 '이는 생산성과 수익을 향상시키는 효율적인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