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증후군' 시달리는 반려동물, 어떻게 해야할까?

김담희 / 기사승인 : 2016-02-05 13:4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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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와 떨어져 지내면서 스트레스 받아
반려동물들도 '명절증후군'을 겪는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이슈타임)김현진 기자=사람 뿐만 아니라 오랜 기간 보호자와 떨어져 있어야 하는 반려동물들도 '명절 증후군'을 겪는다. 어떻게 해야 반려동물들이 스트레스를 덜 받을 수 있을까?

명절때만 되면 동물병원에는 호텔 예약 전화가 쉴새 없이 울린다. 오랜 기간동안 집을 비우게 되면서 반려동물을 돌봐줄 곳을 찾는 보호자들의 전화이다.

보호해줄 곳을 찾는 보호자들도 스트레스를 받지만 일정기간동안 보호자와 떨어져 지내야하는 반려동물들도 스트레스를 받는건 마찬가지다.

평소 병원가는 것을 좋아하는 특별한 경우거나 식탐이 강한 아이가 아니라면 호텔 서비스를 이용하는 많은 반려동물들은 하루 이틀은 사료를 입에 대지 않을 정도로 불안해 하다가 집에 돌아가 앓기도 한다.

따라서 하루 정도만 집을 비울 예정이라면 낯선 곳에 반려동물을 데려 놓는 것보다 집에 사료와 물을 충분히 준비해 주고, 반려동물들이 외로움을 달랠 수 있도록 집안 곳곳에 간식을 숨겨둔다거나 음악을 틀어주는 등의 장치를 하는 것이 좋다.

어쩔수 없이 호텔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면 보호자의 체취가 많이 묻은 옷이나 좋아하는 장난감을 준비해 반려 동물들의 불안감을 덜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대부분의 호텔서비스는 사료를 제공해주지만 혹시 반려동물이 평소 설사가 잦거나 민감한 성격이라면 또는 특수한 사료를 먹고 있다면 따로 준비해간다.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반려동물도 명절증후군을 피해갈 순 없다. 명절에 집에 찾아온 손님들이 귀엽다며 던져주는 음식을 이것저것 주워먹다보면 반려동물은 평소 먹지 않던 음식을 먹거나 과식해 구토나 설사를 하는 경우가 많으며 심할 경우에는 췌장염까지 발생하게 된다.

어린 손님들도 반려견들의 스트레스를 높이는데 한 몫한다. 표현이 서툴고 손길이 거친 아이들은 반려동물을 장난감처럼 다뤄 다치거나 스트레스를 받게 할 수 있고 반대로 반려동물들의 화를 돋아 다치게 할 수 있다.

따라서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미리 양해를 구하거나 반려동물들을 따로 격리시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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