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포토샵 아닌 선천적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
(이슈타임)박혜성 기자='마징가Z'의 등장인물 '아수라백작'과 같은 얼굴을 한 고양이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얼굴의 절반이 오렌지색, 나머지 절반은 검정색인 고양이 '비너스'에 대해 보도했다.

연필로 선을 그은 것처럼 반듯하게 둘로 나뉜 얼굴색을 지닌 이 고양이는 염색 등 인위적인 과정이 아닌 선천적으로 이런 얼굴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얼굴색이 다른 것처럼 눈 색깔도 달라 동물 전문가들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사는 비너스의 주인은 '길거리에 버려졌던 유기묘인 비너스를 처음 데리고 온 것은 2009년이다'면서 '당시에도 비너스는 서로 다른 두 고양이를 합쳐 놓은 듯한 독특한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너스의 얼굴 털을 염색했다거나 포토샵으로 편집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잘 안다'고 말하며 '하지만 이는 모두 100% 자연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너스의 얼굴 양쪽의 털 색깔이 다른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비너스가 태어나기 전 어미의 뱃속에서 검은색 털을 나타나게 하는 유전자가 온 몸에 불규칙적으로 퍼진 반면, 오렌지색 털을 나타나게 하는 유전자는 몸의 특정 부위에서만 자리잡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비너스는 다수의 미국 텔레비전 쇼와 내셔널지오그래픽 매거진 등에서 소개된 바 있으며, 주인이 만든 비너스의 페이스북 페이지는 무려 92만번의 좋아요를 받는 등 국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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