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함께 자면 '숙면' 취할 수 있다

김담희 / 기사승인 : 2015-12-08 15: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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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침실을 공유하면 안도감을 느낄 수 있어
미국 미네소타 메이요 클리닉에 따르면 반려동물과 함께 잠을 자는 것이 숙면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이슈타임)김현진 기자=반려동물과 함께 자면 숙면을 취할 수 있다는 미국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모으고 있다.

미국 미네소타의 메이요 클리닉 수면센터 연구진은 반려동물이 키우는 150명을 대상으로 수면습관 및 수면의 질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 결과 전체 참가자의 56%가 자신의 반려견이나 반려묘와 함께 침대 혹은 침실을 공유한다고 대답했다.

이준 반려동물 때문에 수면에 방해를 받는다고 대답한 사람은 20%였던 반면에 오히려 수면에 도움이 됐다고 대답한 사람은 2배에 달하는 41%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반려동물이 사람의 수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인 이유를 "침대를 공유하는 반려동물이 잠을 잘 때 편안함과 안전감을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혼자 사는 사람일수록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더 크게 느끼기 마련인데, 늦은 밤 애완동물과 함께 침대와 침실을 공유하면 안도감을 느끼면서 수면의 질이 높아진다는 것.

메이요 클리닉의 정신과 전문의인 로이스 크란 박사는 "많은 애완동물 주인들은 애완동물을 가족과 같은 존재로 여긴다. 때문에 생활의 다방면을 애완동물과 함께 하길 원한다"면서 "특히 사람은 잠을 자는데 상당히 많은 시간을 소비하며, 이 시간마저 가족같은 애완동물과 함께 보내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한 심리"라고 분석했다.

다만 애완동물과 한 침대를 쓰는 습관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학계에서는 여전히 논란이 많다.

실제로 지난해, 이번 연구결과를 내놓은 메이요 클리닉은 미국인의 10%가 애완동물 때문에 깊은 잠을 자지 못하고 있으며 이것이 수면장애의 원인으로 꼽힌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전문가들은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천식이 있거나 민감한 임산부의 경우 애완동물과 한 공간에서 잠을 자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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