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원으로 취직한 견공 '화제'

김담희 / 기사승인 : 2015-10-30 10: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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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카드까지 만들어 지점을 마음대로 다닐 수 있는 권한 부여해
남미 콜롬비아의 방콜롬비아에 골드리트리버 미겔이라는 견공이 은행원으로 출근한다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사진=엘티엠포 ]


(이슈타임)김현진 기자=은행에 직원으로 취직한 견공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남미 콜롬비아의 은행 방콜롬비아에 미겔이라는 견공이 직원 ID카드까지 목에 걸고 출근한다.

미겔이 방콜롬비아에 직원으로 출근하게 된 사연은 방콜롬비아 직원인 주인 알레한드로 키세노가 교통사고로 장애를 갖게 돼 목발에 몸을 의지하면서 부터다.

키세노는 은행에 복귀했지만 목발을 짚고서 문을 열고 닫는 일부터 전등을 켜고 끄는 일을 수행하는 등 불편함의 연속이었다.

이러한 키세노의 불편함을 안타깝게 여기던 직장동료들이 키세노가 반려견을 키운다는 사실을 알고 키세노의 개인 비서로 붙여주자고 건의한 것.

이에 방콜롬비아 은행은 키세노의 반려견 미겔의 입사를 위해 특수 훈련을 받을 수 있는 조련사를 붙이는 등 지지를 아끼지 않았다.

미겔은 문을 열고 닫는 일, 사무용품을 나르는 일, 전등을 켜거나 끄는 일등 키세노사 불편함을 느끼는 일들을 미셀에게 업무로 부여했다.

노동계약을 맺을 수 없어 정직원으로 등록은 될 수 없었지만 미겔은 정직원으로써 대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은 상징적으로 ID카드까지 만들어 미겔의 목에 걸어주고 지점을 마음대로 다닐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또한 미겔을 직장동료가 아닌 반려견으로 취급하지 못하도록 은행 안에서 쓰다듬거나 하는 일을 금지하는 터치금지령 까지 내렸다.

미겔을 훈련시키고 있는 조련사는 내년 중반까지는 미겔이 특수훈련을 마칠 것 이라며 은행에서 키세노를 돕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을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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