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0%… 석유값 하락에 5개월째 최저치

류현주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3 08: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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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수산물 2.6% 상승… '밥상 물가' 반영 신선식품지수 0.2% 하락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관계자가 귤을 정리하고 있다.겨울철 대표 과일인 감귤과 딸기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겨울 초반까지만 해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최근 소비가 늘면서 가격이 반등했다./사진-뉴스1

[프레스뉴스] 류현주 기자=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로 5개월 만에 최소폭을 기록했다.

 

3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8.03(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0% 상승했다.

 

지난해 12월(2.3%)보다 상승 폭이 0.3%포인트 낮아졌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2.1%, 10·11월 2.4% 기록했다.

물가 상승 폭이 작아진 이유는 지난해 12월 6.1%까지 뛰며 물가 오름세를 이끌었던 석유류가 보합(0.0%)으로 머물렀기 때문이다.

다만 농축산물과 가공식품 등 먹거리 물가는 높은 가격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수산물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5.9% 뛰며 물가 오름세를 견인했다. 작년 8월(7.1%)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1월을 기준으로는 2022년(12.2%) 이후 4년 만에 가장 큰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조기(21.0%)와 고등어(11.7%)에서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고환율이 수입산 고등어와 조기 가격에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조기 가격은 2008년 8월(26.1%) 이후 약 18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고등어는 작년 11월(13.2%)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환율 영향을 받는 수입산을 중심으로 축산물 물가도 4.1% 상승했다. 수입 쇠고기 가격은 7.2% 올랐다. 1월을 기준으로는 2022년(24.2%) 이후 4년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수입 원재료를 많이 쓰는 가공식품 물가도 2.8% 올랐다. 작년 11월 3.3%를 기록했던 가공식품 가격은 12월 2.5%로 하락했지만 다시 상승 폭을 키웠다. 특히 라면에서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라면은 8.2% 올라 2023년 8월(9.4%) 이후 2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오름 폭을 보였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 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2.2% 상승했다. 기상 여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신선식품지수는 0.2% 하락했다.

근원물가 지표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3%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3% 올랐다.

이날 정부는 물가관계차관회의를 통해 설성수품 등 품목별 가격 동향을 점검했다.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은 “일부 먹거리 품목 강세가 여전해 서민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며 “농수산물 비축물량을 방출하고, 축산물 도축장을 주말에도 운영해 배추·사과·한우·고등어 등 성수품을 평시 대비 50% 확대해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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