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를 당해 다리 한쪽을 잃어버리고도 환자들에게 먼저 다가가 위로를 건네는 강아지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2일(현지 시각) 동물전문매체 더도도는 뺑소니로 다리를 잃은 강아지 피기에 대해 전했다.

피기는 2009년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현재 보호자인 토드 엠코(Tod Emko)에게 구조돼 입양됐다.

구조 당시 피기는 뺑소니 사고로 다리 한쪽이 벌레로 뒤덮여 있었으며 제대로 걸을 수 없는 상태였다.

치료 시기를 놓친 피기는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아픔을 겪었지만 엠코를 만나 함께 미국 뉴욕으로 오게 됐다.

피기는 사람에 의해 다리 한쪽을 잃었지만 아픈 사람들을 만나면 먼저 다가가 위로를 건넬 줄 알았다.

피기를 만나 위로를 받은 환자들은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미소를 보이는가 하면 힘든 치료로 인해 얼어붙었던 마음이 녹아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최근 피키는 학교와 병원을 방문해 상처받은 아이들에게 다가가 위안이 돼주며 새로운 삶을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엠코는 "나는 때론 피기에게 초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피기는 늘 좋은 일을 하길 원하고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가르쳐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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