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실크박물관 개관 기획전 ‘비단, 삶: 생을 수놓다’ 3월 29일까지

정재학 기자 / 기사승인 : 2026-02-19 15:5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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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실크와 동시대 패션·아트 잇는 융합 전시
▲진주시는 대한민국 실크 산업의 중심지 진주에 자리한 진주실크박물관에서 개관 기획전 ‘비단(非但), 삶: 생을 수놓다’를 지난해 11월 6일부터 오는 3월 29일까지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진주시)
[프레스뉴스] 정재학 기자=진주시는 대한민국 실크 산업의 중심지 진주에 자리한 진주실크박물관에서 개관 기획전 ‘비단(非但), 삶: 생을 수놓다’를 지난해 11월 6일부터 오는 3월 29일까지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주실크박물관은 2025년 11월 6일 문을 연 실크 전문 문화시설로, 100년 진주실크의 산업사와 생활문화, 예술적 가치를 한 공간에 담은 박물관이다.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파노라마 영상실, 체험교육실, 카페 등을 갖추고 전시·교육·체험이 결합한 실크 문화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이번 기획전은 탄생과 혼례, 사회활동 등 인간의 생애 주기 속에서 실크가 지녀온 상징성과 미적 가치를 조명하고, 전통 직물인 실크가 현대 디자인·패션 속에서 어떻게 재해석되고 있는지를 한 자리에서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통 복식과 생활문화 자료, 예술 작품, 현대 디자인 작업을 함께 구성해 실크의 과거·현재·미래 가능성을 입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글로벌 패션 무대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 조성민(브랜드 ‘제이든 초’)이 참여해 전통 실크를 동시대 패션으로 확장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조성민 디자이너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운영하는 제21회 삼성패션디자인펀드(SFDF) 우승자로 선정된 바 있으며, 한국적 미감과 수작업 기술을 결합한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국내 최고 권위 패션 디자인상 수상자의 작품을 소개함으로써 박물관의 전문성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전통 실크와 현대 패션의 융합을 통해 진주 실크 산업의 현대적 확장 가능성과 문화관광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설 전시 ‘실크, 우리의 삶을 타고 흐르다’는 실크의 역사와 직조 과정, 산업 발전사, 과학적 특성을 실물 자료와 영상, 인터랙티브 콘텐츠로 구성해 관람객이 실크의 패턴과 질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파노라마 영상실에서는 3면 미디어아트를 통해 빛·음악·영상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진주실크의 섬세한 질감과 패션 이미지를 체험할 수 있으며, 복도에는 영화 ‘일장춘몽’ 의상 전시가 마련돼 실크가 현대 영상예술과 만나는 사례를 소개한다.

실크아트존에서는 이진희 작가의 특별전 ‘오방 – The Woven Cosmos’가 동시에 진행 중이다. 이 전시는 실크의 물성과 오방색의 상징을 바탕으로 생명의 순환과 존재의 리듬을 시각화한 작품들로 구성됐으며, 민화적 이미지와 실크 의상, 영상, 조각, 회화 작업을 결합해 실크를 의복 소재를 넘어 예술 매체로 확장해 보여준다.

교육체험실은 어린이·가족·청소년 등 다양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실크 키링, 실크 무드등, 누에고치 인형 만들기 등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 설 명절 기간에는 특별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가족 단위 관람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진주시는 진주실크박물관을 중심으로 실크의 산업적 의미를 넘어 문화·예술·관광 거점으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진주실크박물관은 실크의 역사와 산업을 보존하는 공간을 넘어, 문화와 디자인이 만나는 복합 문화시설로 성장하고 있다”며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통해 진주 실크 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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