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뛰고 주식부자 등극… 이재용 주식재산 26조 껑충

류현주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5 09:3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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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CXO연구소 조사… 45인 총수 주식평가액, 전년 61% 증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프레스뉴스] 류현주 기자= 국내 1위 주식부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재산이 1년 새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주식 규모는 25조8700억여원에 달해 선친인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을 넘어선 '역대 최고 주식부자'에 등극했다.

 

5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발표한 '2025년 대비 2026년 연초 기준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결과에 따르면 45개 그룹 총수의 전체 주식평가액은 93조 3388억원으로 지난해 초(57조8801억원)보다 35조4587억원(61.3%) 증가했다. 

 

총수들의 주식재산은 지난해 6월 말부터 뚜렷한 우상향 곡선을 그렸는데 '코스피 5000시대'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과 시기적으로 맞물렸다는 게 연구소의 분석이다.


주식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총수는 이재용 회장으로 지난해 초 11조9099억원이던 주식평가액은 올 초 25조8766억원으로 무려 13조9601억원(117.3%) 급증했다. 우리나라 역대 최고 주식부자 타이틀을 가진 선친 고 이건희 선대회장의 주식평가액인 22조2980억원을 넘어선 규모다.

 

이 회장의 주식재산은 지난해 6월 이재명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본격적인 오름세를 탔다. 이후 10월까지 사실상 매달 1조원씩 증가, 10월 29일에는 22조3475억원으로 이건희 선대회장의 기록을 역전했다.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3곳의 주가가 고공상승한 영향이다. 이 회장이 지난 2일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으로부터 삼성물산 주식 180만 8577주를 증여받은 점도 주식재산 증식에 기여했다.

이재용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가(家) 4인의 올 초 주식평가액 합계는 56조472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무려 30조1515억원이 증가했다. 

 

홍 명예관장은 주식재산 규모가 11조7684억원으로 '10조 클럽'에 입성했고,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사장은 각각 9조원대다. 45명의 총수 중 주식재산이 가장 많이 불어난 주인공은 이용한 원익그룹 회장이다. 지난해 초 1297억원이던 주식평가액은 올해 초 7832억원으로 6배(503.7%)가 됐다. 

 

같은 기간 원익홀딩스 주가가 2810원에서 4만7650원으로 1595.7% 수직상승한 점이 주효했다. 이 회장의 원익홀딩스 주식가치는 392억원에서 6662억원 이상 폭풍 상승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올 초 주식평가액 13조6914억원으로 주식부자 2위 자리를 지켰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지난해 초 3조9527억원이던 주식평가액이 올 초 6조 5457억원으로 늘며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반면 지난해 3위였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4위로 내려갔다. 정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41.5% 상승했는데, 김 창업자의 상승률이 61.5%로 더 컸기 때문이다.

5~10위는 △5위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4조5503억원) △6위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3조8702억원) △7위 최태원 SK 회장(3조3656억원) △8위 조현준 효성 회장(2조 7563억원) △9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2조2583억원) △10위 이재현 CJ 회장(2조 1704억원) 순이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이건희 회장의 주식재산을 돌파하며 한국 주식부호의 기록을 새롭게 쓰고 있다"며 "삼성전자 주가가 17만~18만원대로 높아지면 우리나라에서도 30조 원대 주식 갑부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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