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제46주년 사북사건 기념행사 개최 ‘피해자 명예 회복과 역사적 재평가 촉구’

프레스뉴스 / 기사승인 : 2026-10-21 18: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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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군은 10월 21일 사북읍 뿌리공원 내 석탄산업전사기념탑에서 제46주년 사북사건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사북민주항쟁동지회가 주최하고 재단법인 3·3기념사업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1980년 사북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되짚고, 사건으로 고통을 겪은 주민들의 명예회복과 관련자들의 노고를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기억해야 할 그날, 이어가야 할 오늘’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최승준 정선군수, 송상교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위원장, 배왕섭 정선군의장, 김기철 강원특별자치도의원, 최경식 3·3기념사업회 이사장, 박유식 강원특별자치도 미래산업국장, 김도균 강원랜드 대표이사, 안승재 지역살리기 공추위원장, 황인욱 사북민주항쟁동지회장을 비롯해 주민 4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광부밴드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경과 영상 상영, 기념사와 대회사, 환영사 및 축사, 헌정시 낭독, 사북민주항쟁가 합창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송상교 위원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기념사를 대독했다. 이어 성희직 시인은 헌정시 ‘1980 사북, 영화를 보다’를 낭독해 국가폭력으로 고통받은 피해자와 가족들의 아픔, 오랜 세월 이어진 명예회복의 염원을 전했다.

기념식에 이어 송상교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위원장과 사북사건 피해자,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간담회가 열렸다.

1980년 사북사건은 탄광 노동자와 주민들의 생존권 요구가 충돌로 이어지고, 그 과정에서 국가 권력에 의한 피해가 발생한 사건이다. 사건은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오랜 상처를 남겼으며, 지역사회는 진실 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최근 정부가 과거 국가폭력 피해자에 대한 사과와 국가의 책임을 강조하는 가운데, 지역사회에서는 이러한 기조가 사북사건 관련자들의 실질적인 명예회복과 지역에 대한 정당한 예우로 이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아울러 폐광과 산업전환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이 감내해 온 희생을 살피고, 사북사건을 통해 드러난 주민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해야 한다는 요구도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기념행사와 연계한 기록 전시회와 영상 상영은 고한읍 18번가 갤러리에서 11월 8일까지 진행된다. 전시회에서는 사북사건 당시의 기록 사진과 사료를 선보이고, 사건의 발발 배경과 전개 과정을 담은 영상을 상영해 주민과 방문객들이 당시의 역사적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사북사건과 지역의 탄광 역사를 알리고 노동과 인권, 민주주의의 의미를 전하고 있다.

최경식 3·3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사북사건은 국가 권력에 의해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그 상처가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아픈 역사”라며 “진실을 밝히고 피해자들의 명예를 회복하는 일은 더 이상 지역사회와 당사자들의 몫으로만 남겨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의 사과와 국가 차원의 책임 있는 조치가 실질적인 명예회복으로 이어져야 하며, 사북사건의 역사적 의미와 주민들의 민주화운동이 정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사회적 관심과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사북사건은 지역 주민들이 겪은 희생과 아픔을 기억하고, 피해자들의 명예를 회복하는 과정이 필요한 역사”라며 “사북사건의 역사적 의미와 주민운동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관련자들의 명예회복과 지역사회에 대한 정당한 예우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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