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에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시, 도심열기 식히고 취약시민 살피는데 총력대응

프레스뉴스 / 기사승인 : 2026-08-04 16:45:0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4일 오전 11시 기준 서울 전역 올여름 첫 폭염중대경보… 7.23.부터 폭염 지속
▲ 서울특별시청

지난달 23일 시작된 폭염특보가 2주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4일(화) 오전 11시 서울 전역에 올여름 첫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됐다. 이에 서울시는 폭염에 특히 취약한 일터와 생활 현장을 중심으로 시민 보호조치를 한층 강화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신설된 ‘폭염중대경보’는 폭염특보 가운데 가장 높은 단계로, 폭염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이거나 일 최고 기온이 39도 이상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시는 폭염중대경보 발효와 동시에 시 발주 건설공사장과 어르신 일자리 등 야외 작업을 원칙적으로 중단하고, 도로 물청소와 쿨링로드 가동을 대폭 확대한다. 아울러 취약계층 약 42만 가구에 냉방비를 지원하고, 쪽방주민·노숙인·독거어르신·이동노동자에 대한 현장 보호를 강화하는 등 ‘멈추고, 식히고, 살피는’ 3대 비상대응을 즉시 가동했다.

'폭염에 노출된 현장은 ‘멈춘다’… 시 발주 공사장, 어르신 일자리, 문화 프로그램 등'
우선, 시는 폭염중대경보 발령에 따라 야외 노동자의 안전을 위해 서울시가 발주한 건설공사장과 공원 등 주요 사업장의 옥외 작업을 원칙적으로 중단한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가 발주한 56개 공사장에서는 재난·안전관리를 위한 긴급조치를 제외한 옥외 작업 중단을 원칙으로 적용하고 있다. 아울러 민간 건설 현장에도 같은 수준의 보호조치가 이행되도록 적극 안내하고, 사업장별 작업 중지 여부를 점검한다.

어르신 일자리의 야외 작업도 전면 중단하고, 냉방이 가동되는 실내 근무만 제한적으로 허용한다. 참여자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온열질환 민감군은 더욱 세심하게 관리한다. 공원 근로자에 대해서도 야외 작업 중단을 안내하고, 사업장별 이행 여부를 점검한다.

시민과 행사 관계자의 안전을 위해 야외 문화 행사와 관광·청소년 프로그램도 취소하거나 실내 프로그램으로 전환한다.

4일부터 9일까지 서울광장과 한양도성 일대에서 예정된 야외 문화 행사 5건을 취소한다.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 ‘한양도성 체험·해설 프로그램’, ‘탕춘대성 해설 프로그램’, ‘성곽 지킴이 활동’ 등이다.

주요 관광지의 문화관광해설 프로그램과 명동·북촌·남대문 등 8개 지역의 ‘움직이는 관광안내소’ 운영도 일시 중단한다. 다만 관광정보센터 6개소와 고정식 관광안내소 7개소는 정상 운영해 관광 안내 공백을 최소화한다.

관내 청소년시설 126개소(국립 1개소, 시립 49개소, 구립 68개소, 민간 8개소)에는 폭염중대경보 대응 매뉴얼 배포하고, 야외활동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실내 프로그램으로 전환하도록 안내했다.

'열기는 ‘식힌다’… 도로 물청소 확대, 쿨링로드 강화, 자치구 폭염 대응 긴급 지원'
시는 폭염으로 달아오른 도로의 열기를 낮춰 도심 열섬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도로 물청소를 강화해 실시하고 있다.

폭염주의보 발령 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루 3~4회 실시하던 도로 물청소를 폭염경보 또는 폭염중대경보 발령 시에는 오후 5시까지 연장하고, 횟수도 하루 최대 6회까지 확대한다.

이와 함께 민간 살수차를 추가 투입해 도심과 주요 간선도로의 물청소를 강화하고, 재난관리기금을 추가로 지원해 자치구의 살수차 운영도 확대할 계획이다.

도로에 물을 분사해 표면 온도를 낮추는 ‘쿨링로드’도 집중 가동한다. 광화문~시청역~숭례문 구간과 신도림역·천호역 주변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설치된 쿨링로드의 물 분사 시간을 현재 1회 최대 5분에서 10분으로 늘리고, 가동 횟수도 하루 최대 5회에서 9회로 확대한다.

아울러 자치구의 폭염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특별조정교부금 4억 4천만 원을 긴급 지원한다. 자치구는 이를 활용해 야외 생수냉장고 등에 비치할 생수와 얼음물을 추가로 구입하고, 냉찜질팩·쿨링타월·폭염예방키트 등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응급 물품을 확보할 예정이다.

'취약계층은 ‘살핀다’… 41만 가구에 냉방비 지원, 쪽방주민·이동노동자 보호도 강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약 41만 가구에 냉방비 5만 원을 지급하고, 장애인단기거주시설 및 장애인복지관 등에는 2개월 분의 냉방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소요되는 재원 약 205억 원은 서울시 재해구호기금을 활용해 조달할 방침이다.

쪽방주민과 노숙인에 대한 현장 보호와 냉방 지원을 강화한다. 쪽방주민 특별대책반은 하루 두 차례 순찰하고, 폭염 취약 주민이 무더위쉼터나 밤더위대피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쪽방상담소 간호사는 건강취약 주민을 하루 한 번 직접 방문해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전화 안부 확인을 한 차례 더 실시해 건강관리를 강화한다.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의료기관이나 119로 연계한다.

쪽방촌 공용에어컨 전기요금 지원 기간은 기존 3개월에서 4개월로 늘리고, 전기요금은 납부번호별 설치 대수에 따라 월 최대 20만 원에서 50만 원까지 지원한다. 건강취약 쪽방주민을 중심으로 에어컨 추가 설치 수요도 조사한다.

공용에어컨이 2대 이하인 경우 납부번호별 월 최대 20만 원을 지원하며, 3대 이상인 경우에는 에어컨 1대당 월 최대 10만 원씩, 최대 50만 원까지 지원한다.

거리 노숙인을 위해 48개조 114명으로 구성된 응급구호반이 거리상담과 시설 이송, 생필품 지원 등을 실시하며, 노숙인 전용 무더위쉼터 11개소는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독거어르신과 장애인, 만성질환자 등 건강 취약계층 6만3천여 명은 25개 자치구 방문간호사를 통해 건강상태를 지속 관리한다. 이상 징후가 확인되면 진료나 응급의료기관으로 신속히 연계한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어르신 약 5만 명을 대상으로 폭염주의보·경보 시 매일 1회, 폭염중대경보 시 거동이 불편한 고위험군 어르신 중심으로 매일 2회전화 또는 직접방문하여 안전을 확인하고 인근 무더위 쉼터 이용을 안내한다.

배달·택배기사 등 이동노동자 보호도 빈틈없이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와 자치구가 운영하는 이동노동자 쉼터 30개소의 냉방시설과 생수 비치 상태, 개방 여부를 점검하고, 서초·북창·합정·종각역·사당역 등 주요 쉼터는 혹서기 주말에도 확대 운영한다.

무더위쉼터 4천여 개소도 지속 점검한다. 특보 발효 기간에 서울시와 자치구가 전화 확인 및 현장 방문을 병행해 운영시간 준수, 냉방기 작동 여부, 안내표지 부착 상태 등을 확인하고 있다.

시는 폭염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의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25개 자치구와 긴밀한 대응체계를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기상 여건과 온열질환자 발생 추이를 면밀히 살피며 현장에서 필요한 보호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폭염은 더 이상 일시적인 불편이 아니라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재난”이라며 “서울시는 폭염이 끝나는 날까지 단 한순간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취약계층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며, 현장에서 땀 흘리시는 모든 분들의 안전까지 빈틈없이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