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가정용 '미니 태양광' 설치비 80% 지원

프레스뉴스 / 기사승인 : 2026-09-10 1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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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W급 설치 시, 비용 100여만 원 중 주민 부담 약 20만 원
▲ 서대문구가 가정형 태양광 시설 보급에 나선다. 사진은 시설 설치 모습 예시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의 일부를 직접 생산해 전기요금을 줄이는 ‘미니 태양광’이 서대문구 주민의 생활 속으로 들어온다. 500W급 설비를 설치하면 연간 약 11~14만 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서대문구가 주민의 에너지 비용 절감과 생활 속 재생에너지 이용 확산을 위해 ‘햇빛 담은 우리 집, 햇빛 가득(家得) 서대문’ 사업을 처음 시행하고 이를 통해 올해 80가구에 가정형 미니 태양광 설치비를 지원한다.

대상은 500W급 이하 태양광 설비를 활용하려는 단독주택 및 공동주택 소유주로, 베란다와 난간 등에 이를 설치한 뒤 여기에서 생산된 전기를 가정에서 사용한다.

주민이 체감하는 가장 큰 변화는 설치비 부담 완화다. 500W급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려면 약 100만 원이 들지만, 국·시·구비로 비용의 80%가 지원돼 주민은 약 20만 원만 부담하면 된다.

경제성도 높다. 500W급 설비는 월평균 48.7kWh, 연간 약 584k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가정에서 직접 사용하면 월 약 1만 원, 연간 약 11~14만 원의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전력 사용량이 많은 가구는 전기요금 누진 구간을 낮추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소규모 설비로 집에서 에너지를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설치 환경과 가구별 전력 사용량 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연간 절감액을 고려하면 약 20만 원의 자부담을 2년 안팎이면 회수할 수 있게 된다.

설치 이후 관리도 지원 체계에 포함했다. 태양광 설비 제작 업체가 3~5년간 하자를 보증하고, 설치 후 3년 동안 매년 1회 이상 사후관리를 실시해 설비 상태 등을 점검한다.

사업명인 ‘햇빛 가득(家得)’에는 햇빛을 활용해 집에서 직접 전기를 얻는다는 의미를 담았다. 주민에게 재생에너지 사용을 권장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설치비와 전기요금 부담을 낮춰 가정이 에너지 생산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구는 올해 80가구 지원을 시작으로 설치 효과와 주민 만족도 등을 살펴 향후 가정과 공공시설 등 생활권에서 활용할 수 있는 태양광 보급 방안을 검토한다.

신청은 선착순으로 받는다. 희망 가구는 이달 11일부터 서대문구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확인한 뒤 구청 기후환경과(02-330-1373)로 신청하면 된다.

박운기 서대문구청장은 “에너지 전환도 주민분들의 일상에 도움이 돼야한다”며 “햇빛으로 전기를 만들고 생활비도 줄이는 것이 서대문이 생각하는 실용적 탄소중립”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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