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해상작전헬기 국외도입 결정‥국산헬기는 기회박탈

순정우 / 기사승인 : 2018-06-18 14:37:0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방사청, 해상작전헬기 12대 국외도입 공고..29일 사업설명회
AW-159 와일드캣.[사진=방사청]

(이슈타임 통신)순정우 기자=우리군의 북한 잠수함 탐지용 해상작전헬기 12대에 대한 도입 절차가 시작된다.


18일 방위사업청은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계획을 공고하고 오는 28일 사업설명회, 9월 28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함정에 탑재해 운용하는 해상작전헬기 20대를 도입키로 하고 앞서 1차분 8대는 영국과 이탈리아가 합작해 만든 'AW-159 와일드캣' 기종을 선정해 지난해 전력화를 마쳤다. 그러나 2015년 말 납기예정이었으나, 각종 성능 미달로 지연되 6개월을 넘겨 2015년 6월에 인도됐다.


당시 이 문제로 예상납기일보다 늦어진 이유로 지체상금 100억원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기도 했던 기종이었다.


김대영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은 "군이 이미 AW-159를 염두한 예산을 편성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산헬기 개발이나 대형급 헬기는 해당 예산으로 사실상 도입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MH-60R. [사진=순정우 기자]

이어 김 위원은 "이번 (해상작전헬기)도입 절차는 불공정한 게임"이라며 "군이 처음부터 도입 모델을 AW-159로 정해 놓고 있어 경쟁기종으로 거론되는 업체도 실제 입찰까지 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2차 사업은 나머지 12대를 약 1조 원을 투입해 해외에서 구매하는 사업이다. 12대의 해상작전헬기 2020년부터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유럽쪽에서는 레오나르도사의 AW-159 와일드캣과 NH-인더스트리사의 NH-90 시라이언이 미국에서는 록히드마틴의 MH-60R 시호크가 참여할 것으로 전망이다.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