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코리아 타운' 투자형 사기로 68억 원 꿀꺽
태국에서 수십억원의 사기를 벌인 한국인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사진=Bangkok Post] |
(이슈타임 통신)김현진 기자=수십억 원대의 사기행각을 벌이고 태국으로 달아나 13년간 은신하고 있던 50대 부부가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8일 주태국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전날 서부 깐차나부리의 한 호텔에서 한국인 부부 전모 씨와 아내 신모 씨를 태국 경찰이 검거했다.
이들은 현지에서 호텔과 상가 등이 입주할 건물을 '코리아 타운'으로 조성할 예정이라며 상가 투자자를 모집해 돈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경찰은 피해자가 최소 15명이며 피해금액은 2억바트(한화 약 68억원)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한국과 태국에 살고 있는 한국인들이었다.
이들 부부는 이미 한국에서 투자형 사기로 14억 원에 달하는 돈을 챙긴 뒤 2005년 7월 태국으로 숨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인터폴 수배 명단에 오르고 여권도 2009년 만료됐지만 13년간 은신생활을 하며 경찰의 눈을 피해오다 덜미가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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