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피부질환 '주사'.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
발그레한 얼굴 홍조. 젊은 여성들은 입체적인 얼굴과 귀여움을 표현하기 위해 일부러 화장으로 홍조를 만들기도 하지만 하루에도 몇 번씩 붉어지는 피부 붉음증으로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불편함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여성의 경우 갱년기 자연스러운 피부 증상일 것이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고, 피부의 노화과정 중에서 피부 속 모세혈관들이 늘어난 채로 고정돼 모세혈관 확장을 보여 이것이 겉으로 보기에 붉은 안면 홍조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갱년기의 반복되는 얼굴 홍조, 자연스러운 노화에 따른 모세혈관확장으로 인한 홍조와는 달리 얼핏 보면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여러 면에서 다른 '주사'라는 피부질환일 수 있다.
진료실에서 홍조 환자를 진료하며 주사라는 이름을 언급하면 많은 환자들이 본인은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손사래를 친다. 하지만 주사는 술을 마셔서 생기는 질환은 아니다.
주사는 주로 코와 코 주변부를 비롯한 뺨과 이마 등 얼굴 중앙 부위에 지속적인 홍반과 구진, 농포, 모세혈관확장의 형태로 나타나는 피부 질환으로 염증성 변화가 지속되면서 림프부종으로 병터부위 피부가 두꺼워지며 딸기코와 같은 결합조직 증식을 나타내는 질환이다.
10대 이후 남녀 모두에서 발생 가능하며 30~50대 연령에서 호발하는데 남성에서 특히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 확실한 원인은 아직 모르지만 대부분 환자들이 열이 나 감정적 변화 등에 따른 혈관 조절 기능 이상이 관찰되고 편두통이 잘 동반되는 등 혈관운동조절장애가 그 원인으로 생각된다.
주사는 여러 외부 자극에 의해 악화될 수 있는데 자외선, 열, 한랭, 음주, 뜨겁고 자극적인 음식 섭취, 화학적 자극, 순간적인 감정의 변화 등이 그 요인이 될 수 있으며 처음에는 단순히 얼굴이 붉어지는 정도의 홍반혈관확장형 주사의 형태를 보이나 차츰 진행하였을 때 여드름과 같은 염증성 구진, 농포가 생기는 구진농포형 주사로 발전할 수 있다.
중년 이후 남성에서 생기는 주사의 타입 중에는 딸기코 종형의 주사가 있는데 코의 모공이 확장되고 피부표면은 오렌지 껍질 모양으로 두꺼워지는 형태인데 이 단계의 주사는 치료가 더욱 어려워져 피부를 깎아내는 등의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간혹 주사는 눈을 침범하여 안주사가 생기기도 하는데 주사 환자 중 많게는 절반 정도에서 눈에 병터가 있다는 보고가 있으며 안검염의 형태로 나타난다.
얼굴이 붉다고 하여 단순히 피부염으로 진단하고 장기간 스테로이드를 도포한다거나 경구투여를 하였을 때 주사의 증상은 더욱 심해질 수 있다.
현재 본인이 갖고 있는 주사의 타입에 따라 치료가 달라질 수 있으며 따라서 피부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피부홍조를 유발하는 원인을 파악하고 정확한 진단 아래 치료를 잘 받는 것이 중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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