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 폭파' 김현희, CNN 인터뷰서 "북한, 변하지 않았다"

김현진 / 기사승인 : 2018-01-24 09: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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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 극복하기 위해 남한 이용하고 있어"
김현희가 CNN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정권은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TV 캡처]

(이슈타임 통신)김현진 기자=1987년 대한항공(KAL) 여객기를 폭파했던 북한 공작원 출신 김현희 씨가 "북한 정권은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23일 미국 CNN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김현희 씨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 씨는 인터뷰에서 "그들(북한)은 자신들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남한을 이용하고 있다"며 "그들은 목적 달성을 위해 주민, 형제자매, 가족들을 죽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은 변하지 않았다"며 "속임수에 넘어 가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김 씨는 "(30년 전) 내 임무는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를 막는 것이었다"며 자신이 공작원으로 선발돼 훈련받았던 내용과 범행 과정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김 씨는 테러범으로 사형선고를 받았다가 한국 정부에 의해 사면됐을 때를 회상하며 "사면됐다는 소식을 듣자 살았다는 기쁨을 느끼기보다 북쪽에 있는 어머니가 생각났다"면서 "거의 죽을 뻔한 딸이 살았다면 얼마나 기뻐했을까. 그러나 나는 큰 죄인이고 죽어 마땅했다"고 전했다.


김 씨는 북한이 대한항공기 테러와 관련해서 여전히 사과하지도, 자신들의 책임을 인정하지도 않고 있다며 "북한 테러의 살아있는 증인으로서 나는 진실을 말하면서 이러한 공격을 막기 위한 선봉에 서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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