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훈 주일대사 "위안부 합의, 장기적 접근 해야"

장동휘 / 기사승인 : 2018-01-23 10: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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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국 입장차이 유지하고 봉합 시도하는 '사드형 해법'
이수훈 주일대사가 위안부 합의에 대해 장기적으로 접근해야한다고 밝혔다.[사진=주 일본 대한민국 대사관 홈페이지]

(이슈타임 통신)장동휘 기자=이수훈 주일대사가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추가 조치와 관련해 "호흡을 길게 보고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지난 15일 이 주일대사는 도쿄 한일기자단 교류프로그램에 참여한 외교부 출입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사는 "위안부 문제는 합의로도 해결할 수 없지만 한일 간에 추가적인 어떤 노력을 같이하기가 참 어렵다"고 말하며 "이건 어떻게 보면 더 이슈가 안되도록"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사드형 해법'이라고 말했다.


이는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두고 한중간의 입장 차이를 그대로 둔 채 교류·협력 복원에 나서기로 한 것과 마찬가지로 위안부 합의에 대한 한일간 입장 차이를 유지한 가운데 문제의 봉합을 시도하는 방식을 택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어 이 대사는 "호흡을 길게 보고 장기적인 접근으로 하자"고 재차 강조하며 "정확한 비유일지는 모르겠지만 상처를 가만히 두면 낫는데 그걸 붙이고 떼고 그러다가 덧나고 그럴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사는 "한국 대통령이 일본 방문을 안 한 지가 지금 2011년 이후로 7년째"라며 "올해 안으로는 당연히 일본에 와야 한다"고 대통령 방일을 시사했다.


또 "3~4월에 한중일 정상회의가 있는데 이때도 안되면 단독 방문이라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일본 국민들한테 메시지를 줄 수 있고 그냥 가만히 있는 게 아니라 중간에 양국 간 여러 가지 노력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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