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의 건강 바로알기]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통풍, 관리는 어떻게?

김담희 / 기사승인 : 2017-12-13 11:3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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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식이요법과 금연·금주 꼭 지켜야 해
통풍 관리를 위해 꾸준한 식이요법이 기본이 돼야한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통풍은 요산이 혈액 내 농도가 높아지며 결정화된 요산염이 관절 및 주위 연부조직에 쌓여 통증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과거 왕족과 같은 높은 계층에서 질환이 발생했던 것으로 일명 '왕의 질병'이라고도 불렸다.


통풍을 일으키는 요산이 인체의 끝부분에 많이 쌓이기 때문에 엄지발가락, 손가락 끝, 발목 부분이 부어오르고 말 그대로 바람만 스쳐도 통증이 있다.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는데 그중에서도 40대 이후의 남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그러나 요즘에는 젊은 층에서도 많이 발병하기도 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신장기능의 저하, 고혈압, 비만,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당뇨병의 질환을 가지고 있을 때 더 잘 발생한다. 혈중요산농도가 7.0mg/㎗ 이상인 경우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통풍을 일으키는 확실한 원인은 명확하지 않으나 주로 과식, 과음, 동물성 단백질의 음식과 함께 음주한 것을 원인으로 볼 수 있다. 통풍이 발생하면 우선 식습관을 반드시 개선해 요산의 수치를 낮춰야 한다. 요산의 수치가 정상화 됐다고 하더라도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하지 않으면 금방 재발할 수 있다.


통풍은 주로 요산 수치로 진단하지만 다른요인으로도 발생할 수 있어 평소 건강관리가 중요하다. 실제로 건강함의 상징이었던 가수 김종국 씨가 통풍으로 인해 고생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기사를 통해 많이 보셨을 것이다. 김종국 씨의 경우 요산의 수치는 정상이나 단백질 과다섭취와 가족력이 원인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어느 질병이나 금연과 금주가 기본이 되지만 통풍의 경우는 더더욱 금연과 금주를 지켜야 한다.


특히 맥주는 절대적으로 피해야 하며 요산 수치를 높이는 퓨린이 다량 함유된 음식은 자제해야 한다. 퓨린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으로는 동물의 내장류(간, 곱창), 붉은 고기류, 등푸른 생선 등이며 퓨린 함량이 적고 치료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는 양배추, 알로에, 호박, 당근 부추와 같은 야채류 등이다.


통풍이 발생했다면 일시적으로 요산 수치를 낮추거나 증상을 없애려는 즉각적인 효과를 위한 것보다는 장기적인 관리와 치료, 재발을 방지하는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평소 물을 자주 마셔 요산 배설을 원활히 하고 올바른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 그리고 정기적인 검진으로 건강을 체크하는 것이 좋다. 특히 무리한 다이어트는 오히려 통풍 발생의 원인뿐 아니라 다른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단기적인 계획이 아닌 장기적으로 올바른 습관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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