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1일. 안산시는 대부도에 대부해양관광본부를 설치하고 대부도 보물섬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많은 시민들이 대부도에 국 단위 행정기구를 옮긴 것에 대해 의아해 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대부도는 가장 어업 생산력이 높고 해안문화가 발달했던 경기만의 일부 해안을 구성하고 있다. 그리고 그 규모도 동측 간척지를 포함한다면 안양보다는 크다.

지리적으로도 경기도 해양의 중심축이며 다양한 관광·자원 이용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이십 년 전만 하더라도 안산은 간척호수인 시화호의 오염, 산업단지로 인한 악취, 그리고 공단배후도시로써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도시의 부정적인 이미지는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저하시키고 시민들에게는 도시에 대한 자긍심을 약화시킨다.

안산에서 대부도는 도시의 이미지를 완전히 전환 시킬 수 있는 돌파구가 되었으며, 새로운 비전을 가질 수가 있게 되었다.

그 동안 이런 대부도를 적극적으로 개발하지 않은 것이 어쩌면 다행스러운 일이다.

연간 수백만의 방문객이 대부도를 다녀 가지만 이들을 체류할 수 있게 하는 대표적인 볼거리가 부족함은 물론 부분적으로는 난개발까지 우려되는 것이 지금 대부도의 현실이다.

그것은 안산시가 대부도 주민들에게 장기적인 도시운영계획 미비와 적극적인 정책 서비스가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다.

대부해양관광본부의 대부도 설치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대부도가 세계적인 녹색에너지·휴양․체험․생태관광의 중심지로 조성하려는 안산시의 포석이라고 할 수 있다.

대부해양관광본부는 대부도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총괄할 부서로, 누구나 찾고 싶어하는 섬, 대부도를 만드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대부도 주민들이 안산시민이라는 것을 자랑스러워 해야 한다. 교육․문화․편의시설을 확충하고, 대중교통 체계를 개선해 나가면서 주민의 행복정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갯벌 등 대부도가 가진 천혜의 자연자원을 보전하고 박물관과 미술관 거리를 조성하고, 자전거와 요트가 활발하게 다닐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여 관광 동력으로 삼고자 한다.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점을 활용하여 대부도가 경기도를 비롯한 수도권의 서해안 관광 중심지로 거듭나도록 하려한다.

대부도는 그 지리적인 위치, 즉 육지와 연결되고 다른 섬과 바다로 나아가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야 한다.

영흥도와 선재도 뿐 아니라 덕적도, 대이작도, 자월도와 승봉도 그리고 풍도와 육도로 그리고 더 중국으로 가는 길목으로서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야 한다.

또한 시화조력발전소를 비롯해 풍력과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기지를 가진 곳으로 탄소중립도시로 미래지향적인 도시를 만들어 가야 한다.

안산이 해양도시라는 정체성을 가지기 위해, 안산 육지와 대부도가 하나라는 연결고리를 위한 시화호 뱃길조성도 필요한데 내년에 이 꿈도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위상을 비전으로 삼아 목표에 따라 하나씩 실천해 나간다면 우리는 15년 내에 새로운 모습의 보물섬 대부도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대부도는 안산에서 아직 개발되지 않은 미개척지, 또 하나의 안산이라고 할 수 있다.

시에서는 대부도 발전을 통해 안산시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미래에 안산시 전체를 지원할 새로운 동력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공직자들이 대부도를 우리 동네로 여기고 위하는 마음과 열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주민들과 안산시 공직자들이 함께 보물섬 대부도를 만들어 가야한다.

대부도가 전국 최고의 보물섬, 더 나아가 세계에서 찾아오는 명품섬이 되는 것은 결코 이루어 질 수 없는 꿈이 아니다.

숲의 도시이자 에너지 자립도시 대부도는 미래 도시의 모델로 거듭날 것을 확신한다.

안산시장 제종길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